향을 가득 담아 고소하게~ 봄요리 '쑥전 만들기'

SINCE 2013

한달 전부터 동네 할머님들이 바쁘게 움직이십니다.

원래 시골의 봄은 논밭을 가꾸느라 바쁜데... 할머님들은 논도 밭도 아닌 맨땅에서 뭔가를 하십니다.

궁금해서 저도 다가가서 봅니다.

검은 봉지에 쑥이 한가득 담겨있네요.

봄이 시작될 무렵부터 냉이,쑥,고들빼기 등 봄나물을 캐기 바쁘셨었답니다.

저도 얼른 칼과 바구니를 들고와서 캐기시작했습니다.

그렇게 30분정도 땅바닥에 앉아 캐온 쑥으로 부침개를 만들었어요.

전은 자주 뒤집어 줘야 수분이 날아가 쫄깃~ 바삭한데요.

바삭한 전을 들기름을 넣어 고소하게 만들어 간식으로 먹은 봄요리!! 짧게 소개해보겠습니다.

 

 

 

향을 가득 담아 고소하게~ 봄요리 '쑥전 만들기'

 

 

1. 재료 준비 (2인분 간식)

 

주재료 : 쑥 한줌 (국그릇 한가득), 부침가루 2국자, 물2.5국자, 양파(소)1/3개, 식용유 넉넉히, 들기름1

 * 채소로 전을 만들때 양파즙이나 다진 양파를 약간 넣으면 반죽맛이 좋아집니다.

 * 들기름으로 전을 부치면 맛도 향도 고소해요.

 * 1국자 = 8밥숟가락

 

▣ 양념재료 : 부침가루는 이미 간이 되어있어 양념을 생략했으나 밀가루를 사용할 경우 소금 1/4밥숟가락 넣어주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쑥  : 질긴 줄기 (뿌리와 가까운)는 제거한 후 => 깨끗히 헹궈 채에 받쳐 물기를 빼주세요.

 

▣ 반죽만들기 : 양푼에 양파(소)1/3개를 다진것, 부침가루2국자 , 물2.5국자를 넣고 곱게 풀어주세요. 

 * 양파는 씹히지 않을 정도로 곱게 다지거나 갈아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곱게 섞은 반죽에 쑥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부침개는 반죽보다 주재료가 많이 들어가야 맛있어요.

 * 그러나 반죽이 적어서 부침개 모양이 비뚤게 예쁘게 부쳐지진 않습니다.

 

 

▣ 둘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쑥반죽을 한입크기로 떼어 내서 부쳐주세요.

 * 부침개 크기는 크게 한장 또는 한입크기~ 취향에 맞게 부치세요.

 

 

▣ 셋째 - 부침개는 여러번 뒤집어 줘야 수분이 날아가 바삭하고 쫄깃해요. 골고루 노릇해지게 살짝 눌러주세요.

 

 

▣ 넷째 - 양면 모두 노릇하게 부쳤다면 들기름 한숟가락을 골고루 뿌려 준후 => 30초 정도만 더 부치고 불을 꺼주세요.

* 들기름을 높은 온도에 오래 가열하면 금방 타고 향도 날아가요. 마지막단계에 훅~ 둘러서 부쳐주세요.

 

 

 

 

논둑에서 직접 캐온 봄요리 '쑥전'입니다.

 

반죽 대비 쑥을 많이 넣어 특유 향이 솔솔 풍기면서 맛도 진한데요.

여기에 고소한 들기름 풍미가 추가되었습니다.

 

고기는 한번만 뒤집어야 한다지만

전은 여러번 뒤집어야 수분이 날아가 바삭하게 되는데요.

힘들어도 여러번 뒤집어줬더니 바삭하고 쫄기한 전이 되었습니다.

 

 

 

양념간장을 곁들이면 더욱 맛있어지지만

쑥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그냥 먹는것도 좋더라고요.

특유 향이.. 봄을 제대로 느끼게해주거든요.

 

어제 쑥을 캘때 동네 할머님들의 지도와 편달을 받았는데요.ㅋㅋㅋㅋ

저는 모르고 그냥 지나쳤는데... 근처에 부추,고들빼기, 시금치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부추랑 시금치도 캐왔는데

다음주는 직접 캐온 부추로 만든 요리를 소개히겠습니다.

 

 

 

< 맛과 향이 살아있는 봄요리 또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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