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부모님의 사랑이 담긴 많은 명절음식을 최근에야 다 먹고
(산적은 중국식 볶음잡채로~ 전은 바삭하게 부쳐서 떡볶이 소스에 뿌려서~)
어제부터는 일반 가정식으로 밑반찬을 몇가지 만들었습니다.
제철 막바지에 접어든 연근으로 조림을 만들어 봤는데요.
예전에도 소개한적이 있으나 그때는 이미 손질된 것을 사서 손질에 대한 설명을 못해드렸어요.
오늘은 뿌리부터 손질해서 아삭&쫀득하고 윤기가 좌르르르르~~ 흐르는 요리법 소개해보겠습니다.
아삭~ 쫀득해서 자꾸 손이 가는 밑반찬 '연근조림 맛있게 하는 법'
1. 재료 준비 (2인분 x 6회)
▣ 주재료 : 연근 3개 ( 1개 - 지름 5~6cm, 길이 15cm)
▣ 연근 삶는 재료 : 연근이 충분히 잠길 정도의 물, 식초 2밥숟가락
* 연근은 조리기전에 끓는 식초물에 삶아야 떫은 맛이 제거되고 갈색으롤 변하는 것도 막아줍니다.
▣ 1차 양념재료 (깍아담은 밥숟가락) : 물 3종이컵, 간장11, 물엿4, 설탕2, 요리술(소주)1
* 쫀득한 식감이나 윤기는 올리고당보다 물엿이 훨씬 좋아요.
* 올리고당을 사용할 경우 물엿보다 단맛이 적으니 1~2밥숟가락 정도 더 넣어주세요.
* 단맛이 속까지 깊이 배이는 것은 물엿보다 설탕이 좋아요. 설탕을 섞어 요리하세요.
▣ 2차 양념재료 (깍아담은 밥숟가락) : 물엿4, 식용유2, 참기름1, 참깨1
* 물엿은 처음에 다 넣지 말고 반은 나중에 넣어줘야 더욱 윤기가 흐르고 쫀득해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연근 : 지저분한 양쪽 끝은 잘라내고 => 감자칼로 껍질을 벗긴 후 => 0.5cm 두께로 썰어주세요.
* 연근은 얇게 썰으면 부서지니 0.5cm로 조금 두껍게 썰어주세요.
* 저만의 느낌일 수 있으나 얇은 것보다 두꺼운것이 더 쫀득하더라고용~
▣ 연근 삶기 : 연근이 충분히 잠길 정도의 물이 팔팔 끓었을 때 => 식초 2밥숟가락을 넣고 => 연근을 10분이상 삶아준 후 => 찬물에 헹궈 => 채에 받쳐 물기를 빼주세요.
▣ 1차 양념장 만들기 : 그릇에 물3종이컵, 간장11, 물엿4, 설탕2, 소주1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1차양념장(물+간장+물엿+설탕+소주)과 삶은 연근을 넣고 => 중불에서 끓이기 시작해서 => 거품을 일으키며 팔팔 끓었을 때 => 약불로 줄여서 조려주세요.
* 이때 생기는 거품을 제거해야 양념 맛이 깔끔해요.
* 골고루 양념이 배이도록 중간 중간 주걱으로 전체적으로 섞어주세요.
▣ 둘째 - 양념장이 1/2종이컵정도까지 조려졌을 때 (사진처럼 바닥에사 자글 자글 끓고 있을 때~)
▣ 셋째 - 물엿4를 추가로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넷째 - 양념이 거의다 조려져서 바닥이 탈수 있으니, 식용유2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다섯째 - 양념이 다 조려져서 1~2밥숟가락 정도만 남았을 때 => 불을 끄고 => 참기름1, 참깨1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윤기가 좌르르르 ~ 군침 도는 '연근조림'입니다.
7년전 쯤 연근조림을 처음 만들때
색깔이 까맣게 나지 않아 중간에 간장을 자꾸 넣었는데요.
양념장을 80%까지 조려도 색이 진하지 않거든요.
마지막까지 다 조려야 진하게 나오니 간장 자꾸 넣지마세요.
연근 조림은 짭조름하고 단맛이 도는데요.
양념맛 보다는 뿌리채소 특유 흙냄새(?)가 나면서 아삭하고 쫀득한 식감이 좋은 밑반찬입니다.
저는 왜 뭘 먹어도 밥도둑일까요?
보통 고기 좋아하면 이런 소박한 밑반찬은 안좋아하는 편식도 좀 해야하는데
저는 고기도 좋지만 연근조림 하나만으로도 한그릇 뚝딱 비울 수 있답니다.
3월이면 연근의 제철이 끝나갑니다.
제철이 아닌 경우는 자숙연근을 팔기도하는데 가격이 참 사악하죠.
막바지에 접어든 연근! 놓지지마시고 맛있는 밑반찬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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