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호박죽이나 팥죽은 간식이나 별미로 즐겨 먹지만 다른 죽은 주로 아플때 식사대용으로 먹곤합니다.
12월은 그동안 미뤄두었던 내장/위장내시경을 하기도 했고 대대적인 치과치료를 해서 ㅠㅠㅠ
일반 식사를 못할 때가 자주 있었는데요.
이렇게 아파서 식사대용으로 죽을 끓일 때는 간단한 참깨죽을 끓입니다.
재료가 기본적으로 참깨와 쌀만 있으면 되고 여건이 된다면 견과류를 넣어 더욱 고소하고~
찹쌀을 넣어 더욱 건강하게 만들수 있는데요.
갑자기 죽을 끓여야 할때 !! 당황하지말고! 재료 간단한 참깨죽으로 위기 탈출해보세용~
만들기 쉬운 영양식 '참깨죽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1인분 x 3회)
▣ 주재료 : 쌀 2종이컵, 볶은 참깨 5밥숟가락, 땅콩 2밥숟가락(생략가능), 물 10종이컵 (쌀의 5~6배)
* 참깨의 양을 입맛에 맞게 조절하세요. 최대 쌀양의 50%(1종이컵)까지 많이 넣기도해요. 참깨를 많이 넣으면 열량이 높아지고 아주 곱게 곱게 갈아야 알갱이가 입안에서 겉돌지 않아서 저는 조금만 넣었습니다.
* 환자식으로 죽을 만든 다면 찹쌀로 만드세요. 찹쌀은 위벽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소화가 잘되기 때문에 위를 편하게 해줍니다. 쌀 대신 찹쌀 100% 또는 찹쌀 50% : 쌀 50% 섞어주세요.
* 땅콩을 함께 넣으면 고소한 맛이 진해져요. 없으면 참깨를 더 넣어주세요.
▣ 양념재료 : 소금 (입맛에 맞게 양조절)
▣ 곁들이면 좋은 반찬 : 다진 김치, 잘게 찢은 장조림, 김자반 , 다진 젓갈
* 죽 위에 얹어 소화나 씹는 부담없이 먹을 수 있도록 알갱이는 작은것이 좋아요.
2. 재료 준비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쌀 : 깨끗히 씻은 쌀은 => 2시간 동안 충분히 불린 후 => 불린 쌀과 물 1종이컵을 넣고 믹서로 갈아주세요.
* 쌀 알갱이 크기 (분쇄하는 정도)는 취향에 따라 다른데 가루처럼 곱게 갈면 풀같은 식감이 됩니다.
* 제 입맛에는 쌀 1톨을 2 ~3등분한 정도 크기가 소화도 잘되면서 살짝 씹히지만 부담없는 식감이라 좋더라고요.
▣ 참깨/땅콩 : 믹서기나 절구로 곱게 갈아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쌀, 물을 넣고 약불에서 끓여주세요.
* 불린 쌀을 갈을 때 물1종이컵을 넣었으니 추가로 9종이컵을 넣어주세요.
* 불이 강하면 쌀이 뭉치니 약불에서 끓여주세요.
* 약불에서 천천히 오래 끓여야하므로 고소한 향을 위해 깨는 먼저 넣지 말고 나중에 넣어주세요.
▣ 둘째 - 끓일 때는 주걱으로 눌러붙지 않게 냄비 바닥/ 벽을 긁으면서 계속 저어주고 => 뭉친 덩어리는 주걱으로 눌러 풀어주세요.
* 처음부터 끝까지 약불에서 계속 저어주면서 끓여야해요.
▣ 셋째 - 사진처럼 쌀알이 익어 투명해졌다면!
▣ 넷째 - 곱게 갈은 참깨/땅콩가루를 넣고 계속 저으면서 5분정도 더 끓여주세요.
▣ 다섯째 - 마지막으로 소금으로 입맛에 맞게 간을 한 후 불을 꺼주세요.
* 죽이 뜨거울 때는 짠맛을 덜 느껴 소금을 많이 넣는 실수를 해요. 약간 아쉽다~정도로만 간을 해주세요.
만들기 쉽다고 해놓고 계속 저어주느라~ 한참 서서 만든! '참깨죽'입니다.ㅋㅋㅋ
죽이 다 그래요. 약불에 계속 저어줘야 타지 않고 덩어리도 안생겨요.
그나마 재료 손질할것 없고 여러가지 재료를 순서대로 넣고 조리할 것도 없어 아주 쉬운편이지요.
참깨죽은 고소하면서도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인데요.
참깨만 넣었을 때보다 땅콩을 함께 넣는게 더욱 고소해서 맛이 좋습니다.
또는 고소한 맛을 위해 참깨를 더 많이 넣기도하는데요.
그럴 때는 정말 정말 곱게 곱게 갈아주어야해요. 안그럼 입속에서 겉돌거나 이 사이 사이 껴서 불편하더라고요.
죽을 먹겠다는 것은 소화도 잘 안되고 씹는것이 부담되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죽 한그릇 달랑 먹는게 아쉬울 때가 있어요.
그럴때는 씹는 부담도 줄이고 소화도 잘되게 반찬을 작게 썰어 주는게 좋은데
잘게 썰은 김치나 장조림을 죽 위에 얹어 먹음 좋더라고요.
그리고 간을 심심하게 하고 조미된 김자반을 뿌려 먹는 것도 맛있습니다.
저도 2주간 계속 되는 치과 치료하느라 계속 깨죽을 먹고 있는데요.
다른 죽을 만들어 볼까해도
재료 간단하고 만들기 쉬워서 계속 이것만 끓이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담백한 맛에 질리지도 않고!
간단한 영양식으로 깨죽 소개했습니다~~~
✔ 댓글이 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