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이면 작년에 담근 김장 김치가 시큼하니 푹! 익었을텐데요.
특히나 저희 집은 김치냉장고 없어 김치맛이 좋지않아 식탁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어요.
찌개도 끓여 먹고 볶음밥도 해먹으면 좋지만 모두 한번 해먹는 요리라 줄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김치찜으로 만들어 밑반찬처럼 먹고 있는데요.
진한 멸치육수 넣어 감칠맛나고 설탕과 고소한 참기름으로 신맛을 잡으니 맛있는 밑반찬이 되더라고요.
돼지고기같은 다른 재료 넣지 않고 김치만 푹~쪄서 만들어 보겠습니다.
묵은지를 맛있는 밑반찬으로 변신~'김치찜 만들기'
1. 재료 준비 ( 2인 x 일주일 밑반찬)
▣ 주재료 : 묵은 김치 1/2포기(큰 배추), 쪽파 2뿌리
* 쪽파는 맛을 내기보다는 붉은 김치에 초록 색감을 더하기 위해 넣었어요. 없다면 생략가능!
▣ 양념재료(밥숟가락) : 멸치육수 300ml, 김치국물1국자(=8밥숟가락), 설탕1, 올리고당2, 참기름1, 참깨 1/4
* 멸치국물 300ml = 물 500ml + 국물용 왕멸치 4마리 + 5x10cm 다시마 1장
* 멸치국물과 김치요리는 맛 궁합이 참 좋아요. 맹물을 사용해도 좋지만 멸치육수를 넣는게 감칠맛이 있어 훨씬 좋아요.
* 설탕의 분자구조가 단맛이 재료 깊숙이 배어드는 특징이 있데요. 그리고 먹음직스럽게 보이기 위해 윤기를 내려고 올리고당을 추가했습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멸치육수만들기 : 냄비에 물 500ml, 왕멸치 4마리, 다시마 1장을 넣고 20분간 끓여주세요.
▣ 양념 섞기 : 그릇에 멸치육수300ml, 김치국물1국자, 설탕1밥숟가락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쪽파 : 2cm 간격으로 썰어주세요. (대파는 큼직하게 어슷썰기)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묵은김치 1/2포기, 양념 섞은것(멸치육수+김치국물+설탕)을 넣고 중불에서 10분, 약불에서 20분 총 30분간 끓여주세요.
* 끓이는 시간은 실제로 자기 입맛에 맞게 아삭하게~ 또는 물렁하게 씹히는 정도가 될때까지 끓여주세요.
▣ 둘째 - 수분이 증발하니 냄비 뚜껑을 덮고 계속 끓여주세요.
▣ 셋째 - 김치가 푹 익었다면 쪽파,올리고당을 넣고 1분간 더 끓여 준후 불을 꺼주세요.
* 올리고당은 오래 끓이면 단맛이 줄어드니 마지막에 넣어 잠깐만 끓여주세요.
* 설탕만으로 단맛이 충분하디면 올리고당 생략!
▣ 넷째 - 마지막으로 참기름, 참깨를 골고루 뿌려주세요.
묵은김치만 넣고 푹~ 끓인 밑반찬 '김치찜'입니다.
제맘대로 지은 이름으로 김치만 넣으면 밑반찬 '김치찜'이되고
여기에 돼지고기 한덩어리 넣어 함께 푹 찌면 요리 '돼지고기묵은지찜'이됩니다.
저희 집은 신김치를 좋아하지 않아서 주로 김치찜을 해서 먹는데요.
그대로 찌기만 하면 여전히 신맛이 나서
멸치육수로 감칠맛을~ 설탕으로 단맛을~ 참기름을 고소한 맛을 내서
신맛이 덜 나게 요리해 먹습니다.
시어머님은 김치찌개에 설탕을 조금 넣는데요.
맛이 이상할 것같은데 의외로 좋아서 김치요리에 종종 설탕을 넣습니다.
특히 신김치요리에는 꼭!
이렇게 김치찜을 만들어놓으면
진짜 손하나 까딱~하기 싫을 때 달걀 후라이에 김, 김치찜만 넣고 밥을 먹기도하고요.
김치찜을 쫑쫑 썰어서 국수 고명으로 사용해도 좋고요.
기름에 볶은 김치보다는 깔끔해서 여러 요리에 섞어쓰기도 좋더라고요.
✔ 댓글이 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