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신랑이 일본에서 몇개월 생활하던 적이 있었어요.
그 때 신랑이 저렴하고 맛있게 한끼 해결하던 요리가 일본식 덮밥 '돈부리'였는데요.
지금까지 그 돈부리가 먹고 싶다고 얘기를 하니 정통 일본식은 아니더라도
비스무레~~하게 돈부리 몇가지는 자주 해먹곤 합니다.
어제도 냉동새우튀김을 사와서 간단하게 카레소스 만들어 새우튀김덮밥을 만들었는데요.
한그릇 식사로 맛이 좋아 이웃님께 소개해보겠습니다.
냉동식품으로 뚝딱 만든 한그릇요리 '새우튀김김덮밥(돈부리) 만들기'
1. 재료 준비 ( 2인분 )
▣ 주재료 : 냉동새우튀김 (왕새우) 8개, 밥 2공기, 양파(소)1개, 쪽파 10cm 한토막, 버터 2밥숟가락, 식용유(튀김용)
* 서운하지 않게 한 사람당 왕새우튀김 4개씩 올렸습니다.
* 쪽파가 없다면 대파를 잘게 썰어주면 됩니다.
* 버터가 없다면 식용유 사용해주세요.
▣ 소스재료 (밥숟가락) : 카레(가루) 7, 따듯한 물 300ml
* 3분카레를 데워서 올리면 요리가 더욱 간단해집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냉동새우튀김 : 말랑하게 해동시켜주세요.
▣ 소스 : 따뜻한 물에 카레가루를 곱게 풀어주세요.
▣ 양파 : 대략 0.2cm 두께로 얇게 채썰어주세요.
▣ 쪽파 : 잘게 썰어주세요.
▣ 밥 : 따뜻하게 데워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버터를 녹인후 양파가 갈색이 될 때까지 볶아주세요.
* 조명 때문에 밝게 나왔는데 사진보다 조금만 더 진한 갈색으로 볶아주세요.
* 일본식 카레는 양파를 오래 볶아 단맛과 구운 양파의 진한 풍미가 배어나와 맛있더라고요.
* 시간이 오래 걸리니 볶는 간에 새우를 튀겨주세요.
▣ 둘째 - 양파를 볶는 동안 => 냉동새우튀김을 노릇하게 튀겨주세요.
▣ 셋째 - 노릇하게 튀김 새우는 기름이 빠지도록 채에 받쳐주세요.
* 방금 튀긴 튀김은 탁탁 쳐서 공기와 기름기를 빼주면 더욱 바삭해져요.
▣ 넷째 - 양파가 갈색으로 적당히 볶아 졌다면 => 카레+물을 넣고 5분정도 팔팔 끓여주세요.
* 카레가 타지 않도록 저어주세요.
* 소스의 양이 많다면 5분이상 걸죽해질 때까지 끓여주세요.
▣ 다섯째 - 그릇에 따뜻하게 데운 밥을 깔고=> 그 위에 새우튀김 => 카레소스 => 대파를 순서대로 올려주세요.
냉동 새우튀김을 써서 뚝딱 만든 한그릇요리'새우튀김덮밥(돈부리)'입니다.
카레소스에 여러가지 채소를 넣지 않아도 버터에 양파를 오래 볶았더니
깊은 맛이 나고 향도 좋았어요.
밖에서 사먹는 새우튀김덮밥에는 새우가 딱 2마리만 올려주잖아요.
밥 한공기를 어찌 딱 두마리로 먹는단 말입니까~~~
나중에는 새우가 모자라 맨밥만 먹게되는 비극을 저는 새우 4마리로 극복했습니다.
(사진에는 3마리죠? 왕새우라 4마리 올렸더니 ㅋㅋㅋ 밥이 안보여서 1마리는 대기시켜뒀습니다.)
저는 정크푸드도 잘 먹는 삐딱한 주부라서 냉동식품도 다양하게 준비해서 자주 먹는 편인데요.
냉동식품 중에도 맛~ 질~ 좋은것이 많아 잘 활용하면 나름 괜찮은 요리도 만들 수 있습니다.
튀기고 나면 남은 기름을 처리하기 힘들다고 튀김을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위에 사진 보시면 저도 기름을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어요.
사진 정도의 기름이면 왕새우 8개정도 튀기고 나니 신문지 딱 한장으로 닦아서 간단하게 처리했습니다.
이렇게 기름처리 팁까지 드리면 요리가 더욱 간단해 보이지 않나요?
✔ 댓글이 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