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은 다양한 명절음식과 함께 떡국 먹는 날이잖아요.
이번 설은 명절음식의 느끼함을 시원~하게 잡아줄 매생이떡국을 추천해봅니다.
지금 매생이가 제철이라 구하기 쉽고 맛있고 저렴하고 영양이 풍부하잖아요.
바다의 맛과 향을 가득 품고 있어서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좋은 매생이로 떡국으로 끓여 드셔보세요.
전부 느끼하고 무거운 명절음식 뿐 인데 소고기 떡국보다는 가볍고 시원한 매생이떡국이 더 잘어울릴꺼에요.
아마 센스쟁이라고 여기 저기 엄지세례를 받을 지도 몰라용~
명절음식의 느끼함을 시원하게 잡아줄 '매생이떡국 끓이는 법'
1. 재료 준비 ( 2인분 )
▣ 주재료 : 매생이 100g, 떡국떡 2밥그릇, 진한 멸치&다시마 국물 700ml
* 매생이 특유 부드러운 식감을 제대로 즐기려면 다른 재료는 안넣고 오로지! 매생이와 떡국만 넣는게 맛있어요.
* 멸치&다시마 국물 700ml = 맹물 900ml + 국물용 왕멸치15마리 + 10x10cm 다시마 1장
▣ 양념재료(밥숟가락) : 소금, 후추, 참기름1/2 (1인당 1/4밥숟가락씩), 다진 마늘 1/2
* 소금, 후추의 양은 입맛에 맞게 조절하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떡국 떡 : 딱딱한 떡은 미지근한 물 30분 (찬물 1시간) 정도 담궈 말랑하게 불려주세요.
* 미리 불려줘야 조리 시간도 짧고 식감이 말랑하고 부드러워져요.
▣ 매생이 : 흐르는 물에 2~3번 헹궈 소금기를 빼고 => 채에 받쳐 물기 빼고 => 잘게 (대략 3cm) 썰어주세요.
* 잘게 썰어줘야 숟가락으로 떠먹기 편해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맹물900ml, 왕멸치15마리,다시마 한장을 넣고 20분간 팔팔 끓여주기 => 건더기 모두 건져주세요.
* 다시마는 오래 끓이면 끈적이는 액체가 나와 국물이 지저분하므로 10분만 끓여 건져주세요.
▣ 둘째 - 진하게 우린 멸치&다시마 국물에 불린 떡을 넣고 중불에서 끓여주세요.
▣ 셋째 - 떡이 말랑하게 익었다면 다진마늘을 풀어주고=> 소금으로 입맛에 맞게 간을 맞춰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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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째 - 마지막으로 매생이을 넣고 젓가락으로 살살 풀어준 후 1~2분만 끓이고 불을 꺼주세요.
* 매생이는 짧게 끓여야 맛있어요.
▣ 다섯째 - 요리 중간에 생기는 거품은 제거해야 국물맛이 깔끔합니다.
▣ 여섯째 - 매생이떡국을 그릇에 담고 후추,참기름을 입맛에 맞게 넣어주세요.
* 참기름은 넣는 것을 추천해요~ 고소해서 맛있어요.
* 방금 끓인 매생이 떡국은 매우 뜨거워요. 꼭 식혀서 드셔야해요.
오로지 매생이만~ 듬뿍 넣어 끓인 '매생이떡국'입니다.
솔직히 매생이떡국이 보기에는 전혀 맛있어 보이지 않잖아요.
그런데 한숟가락 떠먹으면 시원하고 개운,깔끔한 국물맛과 부드러운 매생이 식감이 아주 맛있답니다.
진한 바다맛이 신선하게 느껴져요.
급이 아주 떨어지는 비교지만 굳이 예를 들자면 김가루 듬뿍 드러간 해물칼국수 맛이라고나 할까~
그런데 그맛이 깊으면서도 깔끔하고 특히 목넘김이 매우 부드러워서 한숟가락 먹으면서 바로 또 먹고 싶을 정도입니다.
저와 신랑은 아주 좋아하는 요리라 마구 마구 칭찬하게 되네요.
꼭 설떡국이 아니라도 매생이가 제철인 봄에 가겹게 한끼식사하기 딱 좋은 메뉴입니다.
다른 여러 반찬 필요없이 봄동이나 배추 겉절이 딱 하나만 있으면 되고요.
끓이기 쉽고 맛좋고 몸에 좋으니 설날이 아니더라고 끓여드셔보세요.
명절때는 음식이 대부분 느끼하고 소화시키기 무거운 것들이니
떡국만큼은 가볍고 시원한 매생이떡국 어떠세요?
마침 제철이라 영양가 풍부하고 맛있고 구하기도 쉽고 저렴하니 딱 좋은 설떡국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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