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맛있는 소불고기감을 얻었어요.
제가 친정근처로 이사왔다고 말씀드린적있죠? 근처에 언니들이랑 친정엄마가 사시는데요.
늦둥이 막내동생이기도하고 저희집은 딸랑 두명만 살아서~ 조금만 줘도 오래먹어서인지
언니들에게 얻어먹는게 많아 좋긴하네요.
불고기감을 얻어가지고 오는데 언젠가 요리잡지에서본 소고기말이가 생각이 나서 팽이버섯도 같이사와봤어요.
처음 해보는 요리인데.. 모양이 잘 나올라나 걱정반~자신감반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육즙이 사르르~ '소고기버섯말이 만드는법'
1.재료준비(2인분)
▣ 주재료 : 소고기불고기감 300g, 팽이버섯 100g,
▣ 양념장재료 (밥숟가락) : 간장3, 매실액2, 참기름1, 다진마늘2/3, 다진생강1/3, 요리술1, 후추1/4
2.재료준비
▣ 소고기 : 찬물에 대략 30분정도 담궈 핏물을 뺀 후 채에 받쳐 물기를 빼주기. 찬물에 담군 소고기가 핏물을 다시 빨아들이니 새물로 2-3번 갈아주세요
*고기 핏물이 남아있으면 조리할때 검은 거품이 나며 고기맛이 텁텁하고 누린내가 나니 가능한 핏물을 제거하세요.
▣ 팽이버섯 : 밑부분을 칼로 제거한후 먹기좋게 찢어주기.
▣ 양념장만들기 : 그릇에 간장,매실액,참기름,다진마늘,다진생강,요리술,후추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기.
요리하기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재료 간단하죠?
사진을 보시고 재료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요리만들기
▣ 첫째 - 세로는 팽이버섯길이 만큼 가로는 대략 17cm정도로 고기를 펴주세요. 이때 꼭 한장으로만 펴놓을 필요없이 2-3개의 고기조각을 이어놓아도 잘 말립니다.
▣ 둘째 - 펴놓은 고기에 팽이버섯을 엄지손가락 굵기정도 올려 주세요. 고기가 풀어지지않게 힘을 주어 당기면서 밀착시켜 말아주세요.
*카메라를 잡고있어 한손으로 말아본건인데요. 두손으로 당기면서 말아주셔야해요.
*속까지 않을까 걱정되서 얇게 말면 나중에 가열시 재료에서 수분이 빠져 작아지니 굵게마세요.
*고기 길이 17cm에 버섯은 엄지손가락 굵기정도 넣고 말면 지름 2.5cm정도 굵기가 되는데요. 가열하면 수분이 빠져 지름 2cm정도가 되니 한입크기고 딱 좋아요.
▣ 셋째 - 중불에 달구어진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약간만 두르고 고기말이 끝부분이 팬바닥에 닿게 올려서 구워주세요.
* 고기가 중간에 풀어지지않게 끝부분부터 눌러 익혀주세요.
* 중불에 우선 겉면부터 골고루 익혀 속에 있는 육즙을 잡아주세요.
▣ 넷째 - 조리중에 물이 나오는데 닦아내어주세요. 양념장 조릴때 수분이 많으면 조리시간이 길어져 고기가 질겨질 수 있어요.
*또 최초 찬물에 담궈 핏물을 빼는 과정에서 물기를 제대로 빼주지 못하면 저처럼 조리과장에서 물이 나온답니당~ ㅠㅠ
▣ 다섯째 - 겉면이 갈색으로 구워진 고기말이에 양념장을 골고루 묻혀 베이도록 약불에 조리다 불을 꺼주세요.
▣ 여섯째 - 잠시 식힌후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게 어슷썰어 드세요.
저도 처음해보는 요리라서 허둥지둥~ 진땀빼가면 요리해봤습니다.
재료 준비나 조리하는 과정이 말로는 간단한데~ 실제로는 오래걸렸어요.
좀 식혔다 잘랐으면 모양이 예쁘게 나왔을텐데~ 배가 너무 고파사 바로 잘랐더니
손은 뜨겁고.. 모양은 삐뚤삐뚤... 나중에 식힌것은 제대로 모양 나오더군요.
소스는 불고기 양념과 거의 똑같아서..
신랑왈~ 그냥 불고기 해먹지 어렵게 먹고 산다!! 한마디 하는데요.
이렇게 말아서 드시면 일단 첫맛은 불고기맛으로 시작해서 씹자마자 안에서 고기 육즙이 사르르~~ 퍼저 나와요.
마지막엔 팽이버섯의 쫄깃함으로 마무리됩니다.
불고기보다는 단단하고 쫄깃한 식감과 육즙이 있어요.
천천히 씹으면서 음미하며 먹는 요리입니다.
매운 청양고추를 채썰어 올려서 먹어도 잘 어울리고 보기도 좋아요.
먹다 생각난것인데 깻잎도 중간에 넣어 말면 더 좋을 것같네요.
다음엔 좀더 예쁘고 크게 말아서 손님 접대용으로 내놔봐겠어요.
신랑 체면이 완전 상승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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