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맛집] 굴맛이 꿀맛인 '원조 해성굴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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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 지금!! 태안 여행에서 먹어봐야할 음식으로는 '굴'이 있습니다.

태안이나 안면도로 들어가는 입구에 간월도라는 작은 섬근처에는 굴 맛집이 많이 모여있는데요.

그래서 이곳을 안면도 맛집 또는 태안 맛집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늘 먹던 통영굴에 비해 작지만 고소하고 단맛이 돌아 정말 맛있게 먹고온 태안 굴밥!

이웃님들도 태안,안면도 여행하실때 따뜻한 굴 밥한그릇 먹어보세요.

 

 

 

[태안 맛집] 굴맛이 꿀맛인 '원조 해성굴밥'

 

 

위에서 잠깐 말씀드렸습다만 태안이나 안면도로 들어 갈때는 대부분 간월도를 지나게 되는데요.

간월도는 맛이 좋기로 유명한 자연산 참굴밭이 있는 곳입니다.

한국에서 굴이 가장 유명하기로는 통영을 꼽을 수 있는데요. 시댁이 거제도인지라 저도 통영굴을 늘 먹어왔습니다.

우리가 쉽게 먹을 수 있는 통영굴은 대부분 양식인데요. 언제부터인가 이 양식굴을 잘못사면 쓴맛이 나서 못겠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태안여행에서는 자연산 굴로 유명한 간월도 근처에 들러 굴밥을 먹어봤습니다.

'원조해성굴밥'은 태안 남면 당암리에 위치해있는데요.

주소지는 당암리지만 간월도가 가까이 있어 맛있는 굴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해성굴밥의  메뉴와 가격은 간월도에 있는 음식점과 메뉴,가격이 비슷합니다.

그 중에 가장 인기메뉴은 '영양굴밥'을 주문했습니다.

 

 

뚝배기에  담긴 영양굴밥을 비롯해서 총 15가지 음식이 차려졌습니다.

굴밥 뿐만아니라 굴전. 어리굴젓등 다양한 굴 요리를 맛볼 수 있어서 메뉴구성은 다양하고 푸짐하네요.

 

 

주메뉴인 영양굴밥인데요. 보통 영양밥이라고 하면 몇가지 한약재가 들어가 있어 아이들은 안좋아하는데 해성굴밥에는 은행정도만 넣었네요.

그리고 넉넉히 넣은 굴, 콩나물, 당근등 몇가지 채소, 특이하게 고구마가 들어있습니다.

영양밥이라고하면 밤이 들어가야하는데 안면도가 가까워서 그런지 안면도의 특산품인 고구마로 대신 넣은 것 같네요.

 

 

뚝배기의 밥을 우선 대접에 퍼담고 향긋한 달래 양념장을 넣어 비벼먹는 것인데요.

지금 가장 맛있는 태안 특산품인 굴맛을 먼저 보니 통영굴과 달리 향이 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왠지 덜 비린것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크기가 작지만 식감이 단단하고 그맛이 진하고 뒷맛이 달더라고요.

여기에 방금 지어 고슬 고슬한 밥,아삭한 콩나물, 부드럽고 달콤한 고구마를 함께 비비니 아주 맛있더라고요.

 

 

양념장이 고추장이나 된장이 아닌 간장양념장이라 굴,콩나물,고구마등의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깔끔하고 담백한 굴밥입니다.

 

 

서해쪽 김이 맛있기로 유명한것 아시죠?

함께 나온 생김에 영양굴밥을 싸서 먹으면 진한 바다맛이 입안에 퍼지는 별미가 됩니다.

 

 

뚝배기 밥이 양이 좀 작다 싶을 때는 밥을 퍼낸 뚝배기에 따뜻한 물을 부어 나중에 누룽지로 먹을 수도 있습니다.

미리 미리 물을 부워 누룽지를 만들어주세요.

 

 

주메뉴인 영양굴밥 맛을 봤으니 다른 반찬도 맛을 봐야겠죠?

기름향이 고소한 굴전입니다. 파전이라고 하기에는 파의 양이 부족한... 파가 많이 들어간 굴전 정도?

부침개는 식용유 넉넉히 부워 바삭하게 구워야 맛있는데 보이는 대로 바삭하고 따뜻해서 맛있는 굴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영양굴밥만큼 어찌보면 더 유명한 어리굴젓입니다.

솔직히 이 젓갈이 간월도 참굴로 담근것인지까지는 확인하지 않았으나... (괜히 식당서 원산지 따지면 진상처럼 보여서..)

'간월도 참굴로 담궈야 진짜 어리굴젓이 된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간월도 어리굴젓은 맛있기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굴전보다 굴밥만큼 맛있는 어리굴젓있어요.

분명히 젓갈인데 많이 짜지도 않고 적당히 맛있고 비리지도 않았으면 씹으면 단맛이 살짝 돌아 게장 만큼이나 진정한 밥도둑이더라고요.

 

 

이런 젓갈은 맨밥에 먹어야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는데 아쉬운 대로 누룽지 박박 긁어서 어리굴젓 한점 척! 올려 먹었어요.

아이고~~ 어리굴젓 맛이 어찌나 좋은지 배만 안불렀으면 공기밥하나 추가해서 다시 식사를 시작하고 싶더라고요.

 

 

나머지 반찬들은 전체적으로 간도 적당하고 신선했어요. 미리 만들어 건조한 반찬이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담백한 영양굴밥과 궁합이 좋았던 된장찌개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매워서 많이는 못먹었습니다.ㅠㅠ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은 평소에 맛볼 수 없는 그곳에 가야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토속음식을 먹는 것인데요.

태안에서 겨울에 맛있다고 소개하는 음식중에 하나가  굴이라고 하네요.

평소에 마트에서 파는 통영굴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그 맛은 더욱 진하며 단맛이 돌아 맛있다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요.

저는 자주 태안여행을 가는데 한동안은 갈때마다 간월도 근처에서 영양굴밥을 꼭 먹고 올것같습니다.

굴은 호불호가 좀 있는 식재료인데요. 평소에 굴을 잘 드셨다면 태안의 영양굴밥드셔보세요.

 

 

<원조해성굴밥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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