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진미채튀김을 하고 나서 남은 것으로 밑반찬을 만들었어요.
진미채(오징어채)볶음은 대표적인 밑반찬으로 고추장이나 간장에 볶아서 자주 드시잖아요.
자주 먹지만 질리지 않도록 맛있게 먹는 비법이 있는데요.
마요네즈와 땅콩가루를 넣어 아주 고소하게 만들고 또 마요네즈가 진미채를 촉촉해줍니다.
한번 만들었다하면 계속 집어 먹게되서 젓가락을 내려놓지 못고 ... 술안주로 챙기게 되는 중동성 강한 반찬이예요.
그러나... 오로지 맛있게 하다보니 칼로리는 올라겠죠? ㅋㅋㅋ 세상이 이렇게 야속하네요.
심하게 고소하고 특히 부드러운 밑반찬 '진미채볶음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2인분 X 3회 밑반찬)
▣ 주재료 : 진미채 (오징어채) 대략 200g, 땅콩가루 2밥숟가락, 깨소금 1/2 밥숟가락
* 진미채를 볶으면 질겨지는데 얇은 것은 더욱 질겨져요. 그러니 두꺼운것(젓가락의 2~3배 굵기) 으로 준비하세요.
▣ 양념장재료 (밥숟가락) : 간장1, 마요네즈3, 물엿1, 요리술1/2, 다진마늘1
* 다진 마늘은 오징어채의 비린내를 제거하기 보다는 구운 마늘 맛을 내기 위해서 많이 넣은 편입니다.
* 물엿이 없다면 올리고당,설탕도 좋은데 각 재료의 단맛의 정도가 다르니 맛을 봐가면서 양 조절하세요.(올리고당보다 물엿이 더 달아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진미채 불리기 : 딱딱한 진미채는 물에 10분정도 담궈 불린 후 =>채에 받쳐 물기를 빼주세요.
* 물에 불려야 진미채가 부드러워집니다. 그러나 오래 불리면 진미채 특유 양념맛이 빠져나가요.
* 잠시만 물에 불리고 추가로 양념장에 재워두면 좀 더 촉촉하고 부드럽게 먹을 수 있어요.
▣ 양념만들기 : 그릇에 간장1,마요네즈3, 물엿1, 요리술1/2, 다진 마늘 1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물에 불린 진미채와 양념장을 골고루 섞어 준 후 => 양념이 배이도록 30분간 재워주세요.
* 양념이 충분히 배이도록 한 후 볶으면 맛도 좋고 촉촉해서 부드러워요.
▣ 둘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양념된 진미채'를 넣고 잠시만(대략 3~4분) 볶아주세요.
* 오래 볶으면 진미채가 질겨져요. 뒤적거리지말고 부침개 부치듯 그대로 두면 겉면이 살짝 타서 맛있어요.
▣ 셋째 - 불을 끄고 땅콩가루와 참깨를 골고루 뿌려주세요.
고소한 향이 솔솔 올라오는 '진미채볶음'입니다.
저는 진미채, 황태채 볶을 때는 자주 뒤적거리지 않고
넓게 펴서 한 30초정도 그래도 둬서 겉면을 살짝 타듯 볶는데요.
ㅋㅋㅋ 뭐 건강에 안좋긴 하겠지만 맛은 더욱 좋답니다.
그런데 살짝 태우려다 자칫 오래 볶아지면 진미채가 딱딱하니 우선 짧게 볶는것에 집중하세용.
마요네즈는 스며들어 보이지 않지만 씹어보면 식감이 촉촉하고 고소한데요.
땅콩가루와 참깨~ 듬뿍 뿌려준것 보이시죠?
그래서 향도 맛도 고소합니다.
그런데 물에 불리고 마요네즈를 넣었다고 식감이 100% 부드러운 것은 아닙니다.
진미채 중에는 유난히 돌땡이 마냥 딱딱한 것이 있어요.
그것들은 따로 모야 물에 한 30분쯤 불려야 되는데... 그걸 또 언제 골라내겠어요.
저는 그냥 운명이려니... 하고 꼭꼭 씹어 먹습니다.
이웃님들의 신랑은 초딩입맛 아닌신가요?
은근 남자들이 초딩입맛이 많거든요.
요고 요고 초딩입맛에 최적화된 밑반찬입니다. 아이들은 물론 아빠들도 좋아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에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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