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연휴 내내 시댁에 있다가 아직 마트에 가지 못해 냉장고가 텅텅 비었는데요.
텅빈 냉장고 안에서 덩그러니 굴러다니는 감자를 뚫어지게 보다... '감자샐러드'를 만들었습니다.
손 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 몇가지와 달걀,맛살을 쫑쫑 채썰어 넣으면 끝!
부드럽고 고소한 맛에 밑반찬으로도 먹기도하고 빵에 발라 샌드위치로도 잘 먹는데요.
마요네즈가 많이 들어가서 조금은 느끼한데 덜 느끼한 요리팁을 살짝 더해 만들어보겠습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감자샐러드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4인분)
▣ 주재료 : 감자(소) 5개, 게맛살 7개(140g), 달걀2개, 당근 5cm 한토막, 오이 1/2개
* 게맛살이나 햄을 넣어 주면 덜 밋밋하고 감칠맛 나는 샐러드가 됩니다.
▣ 소스재료 (밥숟가락) : 마요네즈 13, 올리고당2, 다진 양파 5(작은건 1/2개정도) , 후추 조금
* 다진 양파를 넣으면 퍽퍽한 감자샐러드가 촉촉해지고 마요네즈의 느끼한 맛을 산뜻하게 잡아줍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감자, 달걀 : 빨리 익을 수 있도록 작게 토막내어 푹~~삶아주세요. => 채에 받쳐 물기를 빼주세요.
▣ 소스 만들기 : 그릇에 마요네즈, 올리고당, 다진 양파,후추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당근,오이, 맛살 : 사방 0.5cm 정도로 작게 썰어 주세요.
* 당근,오이는 나중에 물이 생기는것을 방지하고 짭조름하게 양념하고 싶으면 미리 소금에 10분정도 절여서 사용하세요. 그러나 저의 경우, 물기가 조금 있어 촉촉한 식감으로 건강을 위해 짠맛을 내지 않으려고 절이지 않았습니다.
* 크기는 개인 기호에 맞게 조절하시면 되는데 작게 썰어주는것이 부드러운 식감과 잘 어울립니다.
▣ 삶은 달걀 : 흰자, 노른자를 분리해 각각 잘게 썰어주세요.
* 노른자는 나중에 토핑으로 사용하시면 더욱 먹음직스러워보입니다.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삶아서 물기를 뺀 감자를 곱게 으깨어주세요.
▣ 둘째 - 으깬 감자에 당근,오이,맛살,달걀흰자, 달걀 노른자(일부는 토핑용으로 남겨주세요), 소스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셋째- 그릇에 담아 달걀 노른자 가루 또는 견과류를 뿌려주세요.
알록 달록~ 색깔이 예뻐 식탁을 화사하게 만들어준 '감자샐러드'입니다.
으깬 감자, 달걀, 마요네즈를 넣어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고소한 맛 속에서 맛살 특유 감칠맛이 나는 샐러드입니다.
감자샐러드는 식감이 퍽퍽해서 많이 먹지 못해서 늘 다진 양파를 넣는데요.
양파 덕분에 촉촉한 것은 물론 마요네즈의 느끼함을 산뜻하게 잡아주는 역할도 한답니다.
당근,오이를 미리 소금에 절여 사용하면 더 아삭~ 꼬들하고 짭조름했을텐데
저는 당근,오이에서 자연스럽게 수분이 좀 나와 촉촉해지라고 생채소를 바로 넣었습니다.
아삭함은 그래로 있으니 제 생각엔 굳이 소금이 절여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식에서 이런 샐러드는 반찬일까요? 간식일까요?
저희 집은 반찬입니다. 신랑이 밥반찬으로 아주 잘 먹거든요.
많이 해두면 몇일을 두고 두고 먹는 밑반찬도 되는데요.
주로 맵고 짠 한식 반찬에서 부드럽고 담백한 반찬이 필요할 때는 종종 감자샐러드로 맛의 균형을 맞춥니다.
먹다 남은것은 샌드위치로도 만들어 간식으로 먹으면 되니~ 나름 괜찮은 반찬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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