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조류독감때문에 수요가 줄어 오리나 닭의 가격이 참 착한데요.
가열해서 먹으면 안전하다니 이때다 싶어 훈제오리를 사와서 '단호박찜'을 만들었어요.
훈제오리는 이미 조리가 되어 있어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어 편리하긴 한데
또 한편으로는 그 양념 맛 때문에 다양하게 즐길 수가 없기도하죠.
몇 안되는 요리법 중 여자분들이 특히! 좋아하는 단호박과 함께 요리를 할텐데요.
주로 오븐을 많이 쓰던데~ 오븐없이.. 오늘도 역시 간단하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오븐없이~ '훈제오리 단호박찜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넉넉한 2인분)
▣ 주재료 : 훈제오리 300g, 단호박(작은것)1개, 호두 1줌, 한입 떡볶이떡 10개, 대파 7cm 한토막, 다진마늘 1/2밥숟가락
* 호두,떡이 없다면 파프리카,양파등 채소를 함께 볶아 넣어도 좋아요.
▣ 양념장재료 (밥숟가락) : 간장1, 굴소스1, 매실청 (올리고당) 2, 후추 1/5
* 굴소스가 없다면 간장을 1~1.5밥숟가락정도 더 넣어주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환 손질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단호박 : 통째로 요리하는 것이므로 평소보다 겉면을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 훈제오리 : 한입크기 (밥숟가락의 1.3배 크기)로 썰어 주세요.
* 가열하면 오리지방이 빠져 크기가 줄어드니 조금 크게 썰어주세요.
▣ 호두 : 콩알만하게 잘게 부숴주세요.
▣ 대파 : 잘게 썰어주세요.
▣ 양념장만들기 : 그릇에 간장, 굴소스,매실청(올리고당),후추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4. 요리 만들기
▣ 첫째 - 단호박 속을 쉽게 파내기 위해서 전자렌지에 10분정도 돌려 익혀주세요.
* 생호박은 단단해서 속을 파내기 힘들고 위험해요. 익히면 그나마 속이 말랑해져서 칼이 쉽게 들어가요. 큰 호박일 경우는 익히는 시간을 더 필요합니다.
▣ 둘째 - 전자렌지에 호박을 익히는 동안 팬을 중불에 달구어 오리지방을 녹여 대파,마늘을 볶아주세요.
* 오리는 지방이 많아 식용유로 볶으면 기름이 많아져 느끼해요. 오리지방덩어리를 사용하세요.
▣ 셋째 - 여기에 훈제오리, 양념장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넷째 - 양념된 훈제오리에 떡볶이떡, 호두를 넣고 다 함께 3-4분간만 볶아주세요.
* 고기를 너무 오래 볶으면 뻣뻣해지므로 잠시만 볶아주세요.
▣ 다섯째 - 전자렌지에 살짝 익힌 호박의 윗부분에 칼집을 넣어 속(씨앗,줄기 등등)을 파내어 주세요.
▣ 여섯째 - 단호박 속에 볶은 고기와 떡을 넣고 뚜껑을 닫아주세요.
▣ 일곱째 - 냄비에 물을 붓고 고기와 떡이 담긴 호박을 20~30분정도 푹~~~~~ 익혀주세요.
* 굳이 찜채반을 이용할 필요없이 푹~ 익혀주시면 됩니다.
* 호박크기에 따라 익히는 시간을 다를 수 있습니다.
▣ 여덟째 - 중간에 젓가락을 찔러서 힘없이 들어갈때까지 익혀주세요.
* 단호박은 식감이 단단하고 뻑뻑해서 부드럽게 푹 익혀주어야 쫄깃한 고기 식감과 잘 어울립니다.
▣ 아홉째 - 다 익었다면 꺼내어 호박 부분에만 칼집을 넣어 잘라주면 됩니다.
오븐없이 만든 훈제오리 단호박찜입니다.
은은하게 호박향이 올라와서 먹기전부터 군침이 도는 요리인데요.
짭잘하고 달달한 양념이 베인 고기와 푹 익어 부드럽고 달콤한 호박이 잘 어룰리는 요리네요.
사이 사이 씹히는 호두도 맛있고~ 쫄깃한 떡도 맛있어요.
오븐이 없어도 저처럼 직접 찌거나 전기압력밥솥에서 요리해도 좋은데요.
사실 저도 요리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전기압력밥솥에 이용하고 싶었으나 고장나서 이용 못했어요. ㅠㅠ
젓가락보다는 포크로 호박을 긁어 고기와 함께 먹어야 맛있어요.
단호박은 특히 여자분들이 좋아하는데요.
여기에 누구나 좋아하는 오리고기도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도 넣어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요리입니다.
보기에도 특별해 보여 집들이나 손님 초대음식으로도 내놓기 좋은 음식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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