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나깨나~ 노는 생각~ '깨발랄냥 고봉구'

SINCE 2013

한~~~참을 소개 안했는데

제가 고양이 키우는 집사인거 아시죠?

작년 겨울에 구내염으로 아팠던 길냥이를 입양했었잖아요.

아픈 몸으로 험한 길바닥 생활을 했던 아이라 엄청 예민냥이지만

놀이에는 진심으로 신나하는 밝은 냥이로 살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귀여워 궁뎅이 슬쩍 만지면 냥펀치가 잽싸게 날라오지만

예전처럼 손톱까지는 안세우고 촉촉한 젤리발바닥으로 툭~ 치는 ..

나름 애정을 담아 때립니다. ㅋㅋㅋ

그러고 보니 최근 6개월간은 하악~질을 한번도 안했네요.

(봉구가 날 좋아하고 있었어... 갬동쓰!!! )

주인이 서운하든지 말든지~ 신나게 노는 봉구 근황을 사진으로 구경하세요.

 

 

 

 

 

 

 

자나 깨나~ 노는 생각~  '깨발랄냥 고봉구' 

 

 

봉구는 아픈 몸으로 거친 스트릿 생활을 해서 경계가 심한 냥이입니다.

다행히 바다와 같은 이해심~ 태양과 같은 뜨거운 사랑을 가진 집사는 만나

집사가 턱도 쓰다듬고 궁디도~~ 팡팡 허락하는 그런 사이가 되었습니다......만,

역시 까칠한 냥이라서 직접 만지는 것은 허락하지 않습니다.

특수 제작한 70cm 오뎅꼬치로만 만질 수 있습니다.

힘 없는 이 작대기로 쓰다듬고, 두둘겨 주기..... 참 힘듭니다만,

묘르신이 원하신다면야... 집사의 뻐근한 허리는 필라테스로 열심히 풀면 됩니다.

 

 

봉구는 간식 츄르도 반이나 남기는 입 짧은 냥이입니다만,

사냥 놀이에는 영혼을 갈아 넣어 진심 좋아합니다.

 

 

장난감 중에 쥐꼬리 질감이 나는 '오뎅꼬치'를 가장 좋아하는데

뭐... 들이 대기만 하면 저렇게 눈 돌아가게 놀아요.

역동적인 사냥놀이 사진으로 쭈우~~~욱 구경해보세요.

심장 부여잡으시고  상.당.히. 귀염주의.

 

 

초록뱀을 순식간에 낚아채서  오물오물~ 잘근잘근~ 씹는 봉구. jpg

넌 이빨이 하나도 없는데 의미가 있는 거니?

 

 

앞발만 쓰는 것은 하수!!

뒷발로 야무지게 지지해가며 사냥하는 봉구. jpg

 

 

아픈 와 중에도 사냥에 미친 눈깔. jpg

(feat. 흔들 흔들~ 발사준비 중인 궁뎅이)

 

 

 

 

자고 있길래 슬쩍~ 쥐돌이 들이대니 바로 낚아채는 사냥본능. jpg

 

 

밥상 앞에서 핸드폰하는 아들마냥~ 사냥만 하는 봉구. jpg

 

 

틈틈히 주차장 현황을 체크하는 봉구 . jpg

왜... 우리차 누가 문콕! 할까봐 감시하뉘??

(방충망을 자꾸 올라 타서 페트병으로 막아 둠)

 

 

유튜브로도 사냥놀이하는 MZ냥 봉구. jpg

 

 

유튜브 그만 보고 놀겠다고 집사 호출하는 봉구. jpg

이렇게 당당할 일이야?

 

 

한번에 20분씩, 하루 2시간을 사냥놀이로 꽉~ 채우고 마는 고봉구 . jpg

 

 

 

 

어김없이 놀이에 미친 눈깔 . jpg

 

 

처음 집에  왔을 땐, 등뼈가 앙상한 여리 여리한 고양이였는데

지금은 등근육이 필라테스 2년한 집사보다 짱짱한 봉구입니다.

 

 

요즘 추가된 놀이인데요. 

커튼 뒤에 숨어 있으면 제가 오뎅꼬치로 조심스럽게 다가가야해요.

 

 

적당한 타이밍에 잡혀주는 집사는 센스쟁이.

봉구는 아주 스릴 넘치게 즐기는게 눈에 보입니다.

 

 

자기도 체력이 바닥이 나는지 하루 종일 놀지않고요.

쉬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옆에 큰 스크래쳐가 있는데도 뼈만 앙상할때 쓰던 작은 스크래쳐에만 누워요.

간식히 몸 구겨가며.... 헝그리 정신인가?

 

 

봉구가 쉴때, 방청소를 해줍니다.

청소기 돌릴 때는 터널 안으로 쏘옥~ 들어가는데

청소가 끝나면 바로 튀어 나와 또 놀려고 대기 중입니다.

나름 숨숨집인데 너무 다 보이게 숨은 거 아니니?

 

 

염치를 좀 아는 봉구입니다.

제가 드라마 볼 때는 조용히 옆에 앉아서 함께 봐주는데요.

솔직히..  묘르신 호출을 두번쯤 무시하면 저렇게 옆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상당히 부담스럽고 매우 신경쓰입니다만.

 

 

그래도 봉구가 저를 좀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제가 일할 때는 자더라도 꼭 제 옆에 스윽~ 와서 자거든요.

좋아하는 거 맞나요?

맞겠죠?

그쵸? 그쵸?

 

 

늦은 밤, 인간 집사는 잠을 자야하지만

고양이는 야행성이라  낮보다 더 기운이 솟아납니다.

혼자라도 재밌게 놀라고 장난감을 여기저기 놓아줍니다.

잠시 뒤,  봉구의 우다다다다~~~ 소리를 들으며 저는 안방에서 잠이 듭니다.

 

 

역시... 밤새 정성을 다해 놀았나봅니다.

물 그릇 엎어지는 것 뭐 일상인데...

 

 

냄비 뚜껑 위에 누가 봐도 고양이 발도장 2개.

씽크대 안에는 어떻게 들어갔을까요?

왜 들어갔을까요?

들어가서 뭘했냐고요?

 

 

집사가 궁금해 하든지 말든지~ 

미스테리만 남기고 봉구는 불러도 대답없이 자고 있습니다.

 

봉구야... 그 통통한 뱃살 언제 만져보게 해줄꺼니? 

아직까지는 프로 수발러~ 호구 집사이지만 

봉구의 성은을 입을 때가지~ 열심히 놀아주겠습니다.

참, 봉구는 뇨자 냥이입니다.

이름이 봉구지만 암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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