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맛집] 양고기가 맛있는 '서정양꼬치'

저희 부부는 단골식당이 없습니다.

먹는것을 좋아하지만 새로운것을 좋아해서 단골이 없거든요.

같은 요리라도 이집 저집 새로운 식당에서 먹어보는것을 좋아하는데요.

오늘 소개할 '서정양꼬치'는 유일하게 여러번 가는 음식점입니다.

중국음식점인데요. 흔한 짜장면~ 짬뽕~은 없고

생소한 양고기와 ..역시 생소한 중국 현지인들이 먹는 중국음식을 팔고 있는데요.

어떤 요리인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수원맛집] 양고기가 맛있는 '서정양꼬치'

 

 

수원역에서 멀지 않은 '경기도청'근처에는 '양꼬치 골목'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짬뽕,짜장,탕수육,양장피...이런 음식은 없고

중국말하시는 분들이 많이와서 드시는 정말 중국스런음식을 파는곳이지요.

 저희부부의 유일한 단골집 서정양꼬치로 고소~~~~한 양고기 먹으러 왔는데요.

수원살다 오산으로 이사가 오랜만에 왔더니.. 설레이기까지 하네요. ㅋㅋㅋㅋ

 

 

양고기전문점답게 꼬치구이부터 전골,수육이 많구요.

그리고 오징어입, 옥수수온면,경장육사,가지볶음,토마토계란볶음등... 생소한 중국요리가 있네요.

저희는 양꼬치,양갈비살꼬치,찹쌀탕수육..이렇게 주문했구요.

ㅋㅋㅋ 이집에 오면 물만두 꼭 먹어야하는데 나중에 서비스로 주시는거 아니까.. 기다려봅니다.

 

 

 주문하고 나니 이렇게 밑반찬?을주시네요.

껍질채 기름에 볶은 땅콩이 소금을 뿌려 짭조름+고소한것이 식욕을 자극하네요.

 

 

 주문을 하면 밖에선 숯불을 준비해오시고

주방에서는 이집만의 양념을 한 양꼬치를 내오는데요.

잘세어보지는 안았지만 1인분에 10개정도되구요. 고기는 크지 않은 한입크기 입니다.

 

 

어떻게 양념을 한것인지 짜지 않은 빨간색 양념인데 많이 먹어도 느끼하지도 않고 맵지도 않고..

양고기특유 누린내도 안나기도합니다.

 

 

 함께 나온 통마늘을 주시는데 꼬치 끝에 껴서 구워  먹음~별미예요.

 

 

 길쭉하고 귀여운 숯화로가 들어와서 꼬치를 하나씩 올려 봅니다.

신랑이랑 마주 앉아 꼬치를 돌려가면 익히는 재미도 있답니다.

고기가 작아 금방익으니 이야기만 하다보면 자칫 태울 수도 있어요~

 

 

구워서 쯔란이라는 향신료,참깨,고추가루 양념을 섞어 찍어먹으면 고소하면서.. 특유향이 아주 맛있어요.

이건 극히 개인적인 맛표현인데요.

일단 양고기가 누린내? 특유향? 기름진맛을 싫어하시는 분이 있어요.

저도 처음먹을때 느꼈지만~저한테는 특이하고 고소하고 맛있기만 합니다.

그리고 향신료 쯔란도 싫어하시는 분들 계시죠.

저는 먹다 모자란답니다.

향을 말로 표현 못하겠는데.. ㅋㅋㅋ 저는 너무 좋아서 먹으면서  향 계속 맡고 집에 사두고 싶을 정도니까요~

 

 

 양고기 폭풍 흡입하고 있는데 주문한 '찹쌀탕수육'이 나왔어요.

우리가 먹는 동네 중국집 탕수육과 비슷하게 돼지고기를 튀겨 새콤달콤한 소스를 뿌린게 비슷한데요.

일단 불고기감처럼 얇고 넓게 썰은 돼지고기를 전분이 아닌 찹쌀옷을 입혀 튀긴후 새콤 달콤한 소스에 볶아낸 요리예요.그래서 이름을 알기쉽게  '찹쌀탕수육'이라고 하는데 원래는 '꿔바로우'입니다.

요즘 인기 있는 요리라서 꿔바로우라는 이름으로 많은 음식점에서 제공하고 있기도해요.

 

 

 전분이 아닌 찹쌀가루를 입혀 튀겨서 더욱 바삭하고 쫄깃합니다.

일반 중국집 탕수육보다 많은 양의 소스를 담궈먹는 정도인데

꿔바로우는  적은 소스에 볶아내서 소스맛이 강하지않고 바삭한 식감이 더 강조되었어요.

 

 

 ㅋㅋㅋ 예상대로 마지막으로 물만두 서비스나왔네요.

서비스 치고 많이 주시죠? 넉넉한 인심 맘에 듭니다.

 

 

쫄깃하고 얇은 만두피에 부추가득 넣은 고기만두인데요.

이거 서비스로 안주시면 배불러도 꼭 주문해서 먹고와야해요.

제가 만두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객관적으로 담백하고 고소해서 맛있습니다.

 

둘이 가서 먹기엔 양이 좀 많았지만

잡내 없이 고소한 양고기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아니고

찹쌀탕수육은 요즘 인기라서 종종 제공하는 동네 중국집있지만

이가격에 이렇게 푸짐하게 안주죠.

그리고.. 만두는 담백한 만두로해야서.. 3가지 모두 배부른 고통속에서 입은 즐겁게 다 먹고 왔습니다.

이 음식은 그제도, 어제도, 오늘아침에도 점심에도.. 지금도 먹고싶네요.

ㅋㅋㅋㅋㅋ

 

그러나 양고기는 호불호가 분명한 요리라서 지극히 제 주관적인 입맛에 따른것이구요.

특이한 음식을 드시고 싶다면  가보셔서 드셔보세요~

 

서정양꼬치 찾아가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