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는 여행을 가면 현지음식을 아주 잘 먹는편인데요.
여행갈때 왜 고추장이나 볶음 김치,라면을 싸가는지 이해를 못할 정도예요.
3년전에 태국을 한9일정도 여행한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아주 맛있게 먹고 온 음식중의 하나인.. 새우를 넣은 옐로우커리(카레) '꿍 팟 퐁 커리' 만들어보려고해요.
꿍은 새우,...팟..인가 퐁 은 볶다라는 뜻이고.커리는 말 그대로 카레인데요.
원래는 게로 만든 '푸 팟 퐁 커리'가 더 유명하고 한국인이 많이 찾는 메뉴인데
아우.. 게살을 발라 먹기 힘들어서 새우로 만들어 먹어요.
태국식이라고 한국의 카레와 다른점은 고기를 쓰지 않고 새우를 넣고.. 코코넛 밀크와 달걀물을 풀어서
아주 부드러운 식감으로 만들어 보려고해요.
자~ 시작!
코코넛밀크를 넣어 부드러운 '태국식 새우카레(커리) 만드는법'
1.재료준비 (4인용)
▣ 주재료 : 새우(중) 20마리, 통마늘 5개, 쪽파 20뿌리, 양파(중) 1개, 당근 1/2개, 달걀 2개, 고추기름 2밥숟가락
* 고추기름이 없다면 고추가루 1/2밥수저 식용유 2밥수저 섞어 사용하세요.
▣ 소스재료 : 분말카레 100g (1봉지), 코코넛 밀크400ml (1캔), 굴소스 1/2밥숟가락, 설탕 1/2 밥숟가락, 물 300ml
* 코코넛밀크는 대형마트이 통조림 코너에 다~~~ 있어요. 구하기 어려운 재료 아니랍니다!!
* 한국/일본산 카레에는 전분이 들어가있어 물이 필요한데, 인도/태국산 카레의 성분표에 전분이 없다면 물은 생략해주세요.
* 굴소스가 없다면 생략 가능!!
2.재료손질
▣ 쪽파, 양파, 당근 -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한 채소는 굵기 0.5cm, 길이 4cm 모양으로 길쭉하고 얇게 썰어주기
▣ 통마늘 - 얇은 슬라이스 모양으로 썰어주기.
▣ 새우 - 머리,껍데기,내장 제거해주기.
*껍데기,머리는 버리지마시고 새우육수를 만들어 물대신 소스에 넣어주면 더욱 깊은 맛이 나요.
▣ 달걀 - 알끈이 없어질때까지 잘 풀어놓기.
▣ 소스만들기 - 그릇에 카레, 코코넛 밀크, 굴소스, 설탕, 물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기.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요리만들기
▣ 첫째-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고추기름을 넣고 마늘향이 기름에 베이는 정도로만 살짝 볶아주세요.
▣ 둘째- 볶은 마늘에 양파,마늘을 넣고 대략 3-4분간 볶아주세요.
▣ 셋째 - 여기에 새우,쪽파를 넣고 볶아주세요.
▣ 넷째 - 쪽파의 숨이 죽었을 때쯤 카레소스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면서 약불에 계속 끓여주세요. (불이 쎄면 타요~~)
▣ 다섯째 - 재료가 다 익었을때 불을 중불로 올리고 달걀물을 골고루 뿌려 섞어주세요.
▣ 여섯째 - 댤걀이 사진 처럼 덩어리로 만들어져 익으면 불을 꺼주세요.
한국 가정에서 해먹는 방법과는 완전 다른!! 태국식 새우카레(커리) '꿍 팟 뽕 커리'입니다~
한국식 카레는 닭고기,돼지고고,소고기.. 를 주로 넣었는데 태국식으로 새우를 넣었어도 맛있어요.
코코넛 밀크에 대해 생소하신 분들이 있는데.. 밀크라는 점에서 부드럽고 고소하구요.. 특유의 달콤한 향이 있습니다.
달콤한 향이 있다고해서 달지는 않아요~
코코넛을 넣어 부드러운데 마지막에 달걀물을 넣어서 더욱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의 커리랍니다.
쪽파가 제법 많이 들어갔지만..
카레라는 양념맛이 강하다보니 파의 단맛이 풍미를 살려줄 뿐 특별히 매운맛이 나는것은 아니예요.
새우머리와 껍데기로 새우육수를 내서 물대신 사용했더니 소스에서 새우의 개운한 맛서 더욱 좋았구요!!
이거 너무 동남아식~아니냐고~ 이국적인 맛에 거부감이 생길 수 있는데요.
기본 소스를 한국카레로 써서 향신료가 들여 있지 않아
80세를 바라보시는 저희 친정어머님도 거부감없이 맛있다고 잘 드셨답니다.
저도 태국여행에서 카레를 사와봤는데요. 향신료와 멸치액젓같은 .. 비린소스가 들어있어서 못먹겠더라구요.
마트에서 저렴하게 파는 코코넛 밀크 무심히 지나 치지마시구요.
이렇게 새우를 넣어 특별하게 만들어 맛있게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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