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두고 먹는 밑반찬 중에는 '장조림'이 있는데요
장조림은 고기나 계란, 메추리알, 버섯등으로 다양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 중에 오늘은 계란으로 장조림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다른 재료처럼 양념맛은 비슷해요.
계란은 노른자가 크기 때문에 퍽퍽해요.
그래서 양념 국물을 조금 더 많이 만들어 드실때마다 그 국물을 끼얹어드셔야 촉촉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이 양념 국물을 간장만 넣어서 짜게만 만드는 것이라 멸치육수를 이용하면 더욱 맛있어집니다.
방금한 따뜻한 쌀밥에 계란장조림 한개를 통째로 올리고 감칠맛 듬뿍 담긴 국물을 끼얹어 비벼드시는것도 좋고요.
밥에 물을 말아 작게 썬 장조림 얹어 드셔도 맛있고요.
오래 오래 두고 먹어도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양념으로 만들겠습니다.
양념이 맛있어 자꾸 먹고 싶은 '계란장조림 만들기'
1. 재료 준비 ( 4인분 x 2회)
▣ 주재료 : 달걀(소) 10개, 간장 100ml, 설탕2.5밥숟가락, 통마늘(소) 5개
▣ 밑국물재료 : 물 600ml, 국물용 왕멸치 5마리, 10x10cm 다시마1장.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인 필수이므로 생략함)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물 600ml, 왕멸치 5마리, 다시마1장을 넣고 => 약불에서 20분간 팔팔 끓인 후 => 건더기를 모두 건져주세요.
▣ 둘째 - 달걀을 10분 이상 완숙으로 삶은 후 => 찬물에 5분정도 담궜다가 => 껍질을 깨끗히 제거해주세요.
* 이때 껍질을 살살 쳐서 균열을 준 후 찬물에 담그면 더욱 쉽게~ 깔끔하게 껍질이 까집니다.
▣ 셋째 - 좁은 냄비에 삶은 달걀 10개, 멸치육수 400ml, 간장 100ml, 설탕2.5밥숟가락, 통마늘 5개를 넣고 약불에서 끓여주세요.
▣ 넷째 - 약불에서 20분간 끓여 준 후 불을 꺼주세요.
* 나중에 퍽퍽한 노른자에 양념 국물을 끼얹어 촉촉하게 먹을 수 있도록 양념 국물을 남겨주세요(약불 20분이면 남습니다.)
▣ 다섯째 - 충분히 식힌 후 => 통마늘을 건지고 => 달걀과 양념국물을 밀폐용기에 담아주세요.
* 참기름은 미리 섞기 보다는, 드실때마다 양념국물에 조금씩 섞어 드시는게 맛도 향도 훨씬 고소해요.
양념히 특히 맛있는 '계란장조림'입니다.
간장 맛과 약간의 짠맛이 전부이지만
단순한 양념일수록 입맛을 사로 잡는 감칠맛이 있어야 맛있는 요리가 되거든요.
멸치육수가 비릴 것 같지만 맹물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백배는 더 맛있습니다.
고기나 메추리알 장조림은 크기가 작기 때문에 촉촉하게 드실 수 있는데요.
달걀은 큰 노른자 때문에 흰자에만 스며든 양념만으로 먹기에는
간이 부족하고 퍽퍽합니다.
그래서 다른 장조림과 다르게 계란장조림은 국물을 넉넉히 만드는 것이 좋고요.
드실때 노른자에 양념을 부워서 촉촉히 드시는게 맛있습니다.
저만의 계란 장조림을 맛있게 먹는 법을 알려드리자면
계란 장조림을 담을 때 국물도 넉넉히 담고~ 그 국물에 참기름 반숟가락정도 섞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밥 위에 장조림 한알 올리고 숟가락으로 대충 부셔준 후
양념국물을 끼얹어 비비는게 아니라 대충 섞어서 드시는것이지요.
일본 라면에 나오는 양념된 반숙달걀 드셔보셨죠?
달걀은 반숙으로 삶아서 양념 국물에 담궈 하루정도 보관하시면 됩니다.
반숙으로 먹어야하니 끓이지 않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끓이지 않기 때문에 양념을 좀 더 강하게 해야 간이 맞습니다.
나중에 한번 만들어 소개해보겠습니다.
처음 만들때는 10개로 만들었는데
신랑이랑 둘이 매끼니때마다 한알씩 밥에 부셔먹으니 지금은 딸랑 2개만 남았네요.
저희 집은 메추리알보다 계란장조림이 더 헤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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