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은 왜 그렇게 밥하기가 싫은지~
톡으로 친구들에게 뭐 해먹냐고 물어보니
아이가 있는 집이라서 맵지 않은 '맑은 순두부찌개'를 만들거라네요.
ㅋㅋㅋ 아이 없는 저희 집이지만 '오늘 뭐해먹을까' 창작의 고통을 겪고 싶지 않았기에
'그래 나도 그거 끓일래~~~ '
시작은 무성의했으나 요리하면서 열정을 쏟아부운 '맑은 순두부찌개'소개해보겠습니다.
건새우와 새우젓으로 구수하고 개운하게 국물 맛을 냈고요.
두부에 달걀을 더해 고소함을 진하게 내봤습니다.
순하고 깔끔한 맛이라 어떤 요리든 곁들이기 좋은 국물요리 되겠습니다.
깔끔하고 순한 국물요리 '맑은 순두부찌개 끓이는 법'
1. 재료 준비 ( 4인분 )
▣ 주재료 : 순두부 1봉지(=400g), 팽이버섯 2줌, 호박 1/2개, 달걀(중)1개, 대파 10cm 한토막
*팽이버섯 2줌이란? 100원짜리 동전크기 만큼 쥔양 x 2회
▣ 밑국물 : 물 800ml, 건새우 1/2종이컵, 다시마 10x10cm 1장
* 위 주재료들이 모두 순한 맛을 내는 재료라서 밑국물과 양념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그냥 맹물로 만드신다면 뭔가 심하게 빠진 맛일겁니다.
* 건새우가 없다면 황태대가리가 가장 좋고, 멸치 밖에 없다면 조금만 넣어주세요.
▣ 양념재료 (밥숟가락) : 새우젓1, 국간장1, 소금(입맛에 맞게), 다진 마늘 1/2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호박 : 0.5cm 두께로 반달모양으로 썰어주세요.
▣ 달걀 : 곱게 풀어주세요.
▣ 팽이버섯 : 밑둥 2cm를 썰어서 갈래 갈래 찟은 후 => 씻어 => 물기를 털어주세요.
▣ 새우젓 : 머리 수염이나 꼬리가 입안을 찌를 수 있으니 잘게 다져주세요.
▣ 대파 : 큼직하게 어슷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물 800ml, 건새우 1/2종이컵, 다시마1장을 넣고 20분간 끓인 후 => 건더기를 모두 건져주세요.
▣ 둘째 - 밑국물에 호박을 넣고 끓여주세요.
▣ 셋째 - 호박을 넣은 국물이 팔팔 끓기시작하면 새우젓1, 국간장1을 넣고 소금으로 입맛에 맞게 추가간을 해주세요.
* 순두부를 넣기 전에 간을 맞춰주세요.* 왜냐면~ 간을 맞추느라 숟가락으로 휘휘 저으면 순두부가 잘게 깨지니까요.
* 원래 재료를 다 넣고 끓여서 날아갈 수분 날아가고 재료의 맛이 충분히 우려나온 다음에 간하는 것이 좋아요.
* 그러나 맑은 순두부찌개의 경우 건더기재료가 적게 들어가고 짧게 끓여 물기 손실이 덜하므로 미리 간을 해서 순두부의 덩어리를 지켰습니다.
▣ 넷째 - 간을 맞춘 국물에 순두부,팽이버섯을 넣고 끓여주세요.
* 이때 생기는 거품은 제거해야 맛도 보기에도 깔끔해보여요.
▣ 다섯째 - 팔팔 끓어 팽이버섯이 거의 다 익었다면 => 다진마늘, 대파를 넣어주세요.
▣ 여섯째 - 바로 이어서 => 달걀물을 천천히 부워 준 후 => 팔팔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잔불에 익혀주세요.
* 달걀물을 오래 팔팔 끓으면 큰 덩어리로 뭉쳐져요.* 짧게 끓여서 뭉치지 않고 나풀 나풀~ 거리는게 식감이 훨씬 부드러워요.
이보다 깔끔하고 순할수 없는 국물요리 '맑은 순두부찌개'입니다.
재료 어느 하나 맛이나 식감이 자극적인 것이 없어서
맛도 씹는 식감도 순하고 깔끔합니다.
특히 부들부들한 재료들의 목넘김이 참 좋아요.
새우로 주요 간을 맞춰서 개운하면서 구운 새우에서 나는 구수한 맛이 있습니다.
여기에 달걀과 순두부가 고소한 맛을 내주고요.
호박의 단맛이 짭잘하게 간을 한 국물과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맑은 국물요리가 맛내기가 좀 까다로운데요.
꼭 새우,황태,멸치등으로 밑국물 만드시고요.
새우젓, 국간장, 소금 다 넣어주세요.
담백해서 아이들이나 어르신들 국물요리로 더 좋을 것같아요.
저는 이때 주요리가 매운 것이어서서 맑은 순두부찌개가 잘 어울리더라고요.
봄 소식이 조금씩 들리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쌀쌀하니
오늘 따끈한 국물요리로 '맑은 순두부찌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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