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릇요리/간식 · 2020. 8. 10. 08:30
장마철 우울할때 상큼하게 기분전환되는 '체리청(체리에이드)'
40여 평생 이렇게 기나긴 장마는 처음입니다. 지치지도 않고 몇주째 비만 내리는 날씨에 우울할 지경인데요. 게다가 습도도 높아서 끈적끈적 불쾌하기도 하고요. 이런 우울함~ 꿉꿉함을 상큼하게 날리는 여름 음료하나 소개하겠습니다. 몇해전 저에게 '냉동체리'가 잘못 배송되었죠. '그냥 고객님 드세요'라고 쿨하게 포기하시는 배송기사님 덕분에 탄생한 음료입니다. 여기에 모기 퇴치에 효과가 있다고해서 사다놓은 계피(시나몬)가 모기한테 무시를 당하며 불용재고로 그대로 남아 있었고요. 맛있지만 뭔가 음료로 희석해 먹기에는 임팩트가 없던 체리에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닌 계피를 섞으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사랑스런 맛이 되더라고요. 과일청이지만 효소로 드실 것 아니니 설탕을 줄여 뒷맛까지 깔끔하게 만들어보겠습니다. 장마철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