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품요리/육류요리

남은 탕수육 빨간 맛으로 대변신 '김피탕(김치피자탕수육)'

언젠간먹고말거야 2020. 9. 18. 08:30

공주에 가면 명물~ '김피탕'이 있습니다.

'김치 피자치즈 탕수육'의 줄임말인데요.

말 그대로 한접시에 김치! 피자치즈!! 탕수육!!! 모두 담긴 요리입니다.

처음에 이 조합을 들었을 때 '괴식'같은 느낌을 받았는데요.

 퓨전으로 섞다 섞다 이렇게까지 섞는 구나~~싶었지요.

이웃님들도 어때요? 이름만 듣고서는 첫인상이 그닥 좋지는 않지요?

그런데 그 맛은 대~~대~ 대반전입니다.

단짠단짠함의 정석~

느끼함을 매콤 칼칼하게 잡아주는 김치는 '신의 한수 '

주말에도  '배달음식'으로 외식을 대신한다면

먹고 남은 탕수육으로 한끼 더 해결해보세요.

이 묘한 조합의 매력에 푹~~ 빠지실꺼예요.

 

 

 

먹고 남은 탕수육의 빨간맛 대변신 '김피탕(김치피자탕수육)'

 

 

1. 재료 준비 ( 2인분 )

 

▣ 주재료 : 탕수육 1접시, 탕수육소스 1.5종이컵, 익은 김치(썰은 것) 1종이컵, 통조림 옥수수 1/2종이컵, 피자치즈 1종이컵, 물 100ml

 * 탕수육은 지름 20cm 접시에 펼쳐 담았을때 1접시 나오는 양( '소'자의 2/3정도 되는 양)

 * 군만두도 남았다면 같이 넣어주세요. 

 * 소스, 김치에 이미 간이 되어 있어 양념 맛이 강하므로 물을 섞어주세요.

 * 탕수육, 피자치즈 모두 느끼하므로 김치는 식용유에 볶지 않겠습니다.

 * 김치는 1cm 두께로 썰었을때 1종이컵에 담기는 양입니다.

 

 

▣ 양념재료 : 소스, 김치에 이미 간이 되어 있어서 추가간이 필요없습니다.

 * 더 매운 맛을 원한다면 고춧가루 추가. 

 * 나중에 맛을 보고 싱겁다면 김칫국물 추가.

 * 어느 중국집에나 탕수육 소스의 단맛이 충분하므로 설탕은 추가할 필요없습니다.

 * 소스는 너~~무 달고, 김치는 너~~~무 짜다면 물을 추가.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냉동피자치즈 : 냉동실에서 30분전에 꺼내어 상온해동시켜주세요.

 

▣ 탕수육소스 : 들어 있는 채소는 모두 담아 요리에 사용하세요.

 

▣ 통조림옥수수 : 흐르는 물에 헹군 후 => 채에 받쳐 물기를 탈탈 털어주세요.

 

▣ 김치 : 1cm 굵기로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탕수육과 군만두를 올리고 => 속까지 부드럽게 익을때까지 데워주세요.

 * 식은 탕수육은 전분 때문에 딱딱합니다.

 * 강불에 데우면 겉은 타고 속은 여전히 딱딱하므로 약불에 앞뒤 뒤집어가며 속까지 부드럽게 데워주세요.

 * 탕수육이 딱딱하면 어떻게 요리해도 맛이 없으니 꼭 부드럽게 데워주세요.

 

 

▣ 둘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김치 1종이컵, 물 100ml를 넣고 골고루 섞이는 정도로만 볶아주세요.

 * 강불에 볶으면 김치양념이 금방 타니 약불에 볶아주세요.

 * 탕수육, 피자치즈가 느끼하므로 김치는 따로 식용유에 볶지 않았습니다.

 * 마른팬에 볶으면 양념이 타니 물을 섞어주세요.

 

 

▣ 셋째 - 김치와 물이 골고루 섞였다면 => 팅수육 소스, 옥수수를 넣고 => 약불에서 5분정도 끓여주세요.

 * 김치의 맛이 탕수육에 빠져나오게 약불에서 5분정도 그대로 끓여주세요.

 * 이때 주걱으로 마구 마구 저으면 수분이 금방 증발해서 짜게 됩니다.

 * 가장자리가 타지 않는 정도로 가끔씩 저어주세요.

 

 

▣ 넷째 - 맛을 보고 싱겁다면 '김칫국물'을 추가해서 간을 맞춰주시고, 달고 짠맛이 강하다면 물을 섞어주세요.

 

 

 

▣ 다섯째 - 5분 끓인 소스에 탕수육과 군만두를 넣어 골고루 섞어주세요.

 * 재활용하는 요리라서 처음처럼 바삭해질 수는 없습니다.

 * '부워먹는' 방식으로 양념에 섞어 먹는게 더 맛있어요.

 

 

▣ 여섯째 - 바로 이어서 피자치즈를 올리고 => 뚜껑을 닫고 끓이다 => 치즈가 다 녹았다면 불을 꺼주세요.

 * 모든 과정을 약불에 하세요.

 

 

 

먹고 남은 탕수육의 새빨간 변신 '김피탕'입니다.

먹고 남은 것들의 재활용인데

새로운 요리처럼 비쥬얼 괜찮죠?

단무지도 남았다면 버리지 마시고 함께 곁들여주세요.

 

 

우선 김치의 짠맛과 소스의 단맛이 만나서 제대로 단짠 단짠합니다.

여기에 고기튀김이 피자치즈에 퐁당 빠졌으니 고소고소하고요.

느끼한 조합입니다만

감치의 칼칼하고 매콤한 맛이 개운하게 정리해주고요.

새콤한 맛이 입맛을 돋궈줍니다.

 

 

 

피자치즈는

탕수육 사이 사이 콕~콕~ 박혀 숨어 있는데요.

골고루 섞여 있어서 드실때 마다 고소한 맛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어느 중국집이나 탕수육 소스의 단맛은 충분하므로 설탕을 추가하지마시고요.

김치가 집집마다 맛이 달라서 제가 소개하고 싶은 맛이 안날까 걱정인데요.

나중에 완성 소스 맛을 보시고 싱겁다 싶으면 김치국물정도만 추가해주세요.

아마 싱겁지는 않을 겁니다.

 

 

원조인 '공주의 김피탕'에는 채소가 좀 더 다양하게 들어갑니다.

그러나 요즘 채소값 아주 아주 비싼거 아시죠?

탕수육에 있는 채소 한줄기라도 다 담아서 재활용 하시고요.

호불호 없는 통조림 옥수수로 저렴하게 풍성한 맛을 내주세요.

 

 

이미 다 조리된 요리를 재활용 한것이라서

센불에 요리하시면 타거나 양념 맛이 강해집니다.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약불로 조리해주세요.

 

 

마음대로 외식할 수 없는 요즘 배달음식이라도 다양하게 드시고 싶잖아요.

짜장, 짬뽕만으로는 왠지 서운해서 탕수육까지 무리해서 시켰는데 남았다면~

김피탕으로 재활용해서 드셔보세요.

탕수육인데 탕수육 아닌 새로운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식사를 곁들이도 싶다면 주먹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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