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이 좋은 가을 무로 만든 밑반찬 '무생채 만드는 법'

무는 사계절 내내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할 수 있는데요.

 사계절 중에 가을에 재배한 무는 '배맛이 난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단맛이 나고 매운 맛이 덜납니다.

그래서 지금 무요리를 많이 해드시는게 가장 맛있는 무요리를 드시는 것인데요.

저도 오랜만에 무생채를 만들어 든든한 밑반찬으로 먹고 있어요.

오해를 하시는게 무생채를 무김치로 알고 계시지만

절이거나 발효시키는게 아니라  송송 채썰어 슥슥 양념에 비벼 바로 먹는 것입니다.

배추로 따지면 겉절이같은???

절일 필요없으니 만들기 쉬우니 후딱 후딱 일주일 밑반찬 만들고 차한잔 하세요~

 

 

 

단맛이 좋은 가을무로 만든 밑반찬 '무생채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2인x일주일)

 

▣ 주재료 : 무 큰것 1개 ( 대략 2kg), 쪽파 4뿌리

 

▣ 양념재료 (밥숟가락) : 고추가루12, 소금3, 설탕4, 다진 마늘3, 다진 생강1/2, 다진 새우젓(또는 까나리)1, 깨소금 2

 * 아주 살짝 볼록 올라오게 퍼 담은 밥숟가락양입니다. (완전 깍아담은 것이 아니고)

 * 무침요리에 젓갈을 넣으면 해물 다시다를 넣은 것처럼 감칠맛이 생기는데요. 많이 넣으면 시간이 지날 수록  갈색으로 변하니 조금만 넣어주세요.

 *  젓갈과 다진 생강을 넣어주면 훨씬 맛이 깊고 풍부하나 없다면 생략가능!(새우젓 생략시 소금 1/2밥숟가락추가)

 *  기호에 따라 식초를 넣어도 되지만 원래 무생채는 식초를 넣지 않아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무 : 감자칼로 껍질을 벗긴 후 => 깨끗히 씻어 => 0.3cm 굵기로 가늘게 채썰어주세요. (채칼을 이용하며 쉽고 빨라요)

 * 무를 양념하면 수분이 빠지니 아주 가늘게 썰지마세요.

 

▣ 양념섞어놓기 : 그릇에 소금3, 설탕4, 다진 마늘3, 다진 생강1/2, 다진 새우젓(또는 까나리)1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고추가루는 다른 양념을 넣기 전에 미리 넣어 무의 색을 빨갛게 물들일 것입니다.

 * 새우젓은 건더기가 크면 짠맛이 강하게 날 수 있으므로 잘게 잘게 다져주세요.

 

▣ 쪽파 : 2cm 길이로 썰어주세요 (두꺼운 부분은 반으로 갈라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채썰은 무에 고추가루12를 넣고 골고루 비벼서 섞어 준 후 => 30분간 물들게 그냥 두세요.

 * 설탕,소금,새우젓처럼 간이 강한 양념을 넣으면 삼투압으로 무 속의 물이 빠져 나옵니다.

 * 때문에 고추가루의 물이 잘 들지 않아요.

 * 물이 생기기 전에 고추가루만 넣고 버무려 놓는게 빨갛게 물도 잘 들고 먹음직스러워보여요.

 

 

▣ 둘째 -  고추가루 물이 든 무 생채에 나머지 양념과 쪽파를 넣고 골고루 비벼주세요.

 * 위 사진은 고추가루를 방금 비빈 것이고 바로 아래 사진은 30분 경과후 모습이예요. 제법 빨갛게 물들은 것이 맛있어 보이죠?

 * 양념을 섞어 줄 때는 거칠게 막 섞으면 무가 부러져요.

 * 전체적으로 뒤집어 준 후 => 손바닥으로 살살 비비고 => 또 뒤집어 준 후 => 손바닥으로 살살 비비고... 4~5번 반복해주세요.

 * 이때 맛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 더 추가해주세요.

 

 

▣ 셋째 -  바로 먹어도 좋지만 반나절정도 뒤에 먹는게 양념이 쏙! 배어 더 맛있어요.

 * 참깨는 먹을 때마다 조금씩 뿌려 드시는게 고소한 향이 살아 있어요.

 

 

 

지금 더 더 더 맛있는 가을 무요리 '무생채'입니다.

가을 무를 사신다면 한번 생으로 맛을 보세요.

아삭 아삭하고 매운 맛은 거의 없고 그래서인지 단맛이 참 좋아요.

그래서 특히 생채나 김치를 담궈 먹는게 더 좋습니다.

 

가을물의 단맛을 제대로 즐길수 있는 요리법으로는

소금물에 절이지않고 바로 무쳐 먹는 '무생채'가 아닐까 싶은데요.

만들기 간단하고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먹을 수 있고요.

그그냥 밑반찬으로도 고기요리에 곁들임으로도 좋답니다.

 

간혹 식당에서 새콤한 무생채를 맛보기도 하는데요.

원하신다면 식초를 넣어도 좋지만 원래 무생채는 식초를 넣지 않아요.

그냥 매콤 짭조름하면서 좀 더 씹다보면 단맛이 올라오는 그런 밑반찬입니다.

 

사실 제가 무생채를 만든 이유는 따로 있어요.

지난 주말 천안으로 전국체전 구경갔을때 간장닭갈비를 먹고 왔는데요.

닭갈비에 무생채를 듬뿍 넣어 볶아먹으니 너무 맛있더라고요.

따라해볼려고 무생채를 부랴부랴 만들었는데

곧! 천안 맛집버전 간장닭갈비로 소개해보겠습니다.

커밍~~쑨~~~~

 

 

<무생채 마스터했으면 깍두리로 넘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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