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맛집] 수원에서 꼭! 먹어야 할 3가지

SINCE 2013

수원은 대도시지만 세계문화유산 화성이라는 대단한 볼거리도 있고 

수원갈비와 같은 유명 먹거리도 있으며 KBS드라마센터 견학 체험도 할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도시이기도 합니다.

지난 몇주 동안 수원의 볼거리를 소개했는데요.

오늘은 수원에 오셨다면 꼭!!! 먹고 가야하는 유명한 먹거리 3가지를

맛있게 소개해보겠습니다.

 

 

 

 

[수원 맛집 ] 수원에서 !! 먹어야 3가지

 

 

1. 수원 갈비

 

저의 시댁이 있는 머나먼 거제도에도 갈비집이름이 '수원갈비'일 정도로 수원의 갈비는 유명한 음식인데요.

수원 갈비가 왜 유명한지 잠시 소개를 하자면

첫번째 이유는 수원 '화성'을 지을 때 무거운 짐을 나르기 위해 '소'가 많았었는데요. 화성 건축을 완성하고 나서 그 많던 소를 매매할 '우시장'이 자연스럽게 잘 발달 되면서 공급이 원할했고요. 

둘째는 , 본격적으로 수원갈비가 유명해 진것은 박정희대통령이 새마을 운동 당시 수원있는 '농업기술연구소'에 일주일에 1-2번씩은 꼭 수원에 방문했다고 합니다. 그때마다 박대통령이 고위 간부들과 함께 '화춘옥'이라는 식당에서 갈비를 즐겨 드시면서 높으신 분들이 먹는 갈비맛은 어떤가~ 일반인들도 찾기 시작하면서 유명해졌다고 하네요. 먹을것이 귀했던 가난한 시절인데도 수원갈비가 유명했던 것은 옛부터 수원에는 부자들이 많이 살았기 때문이라네요.

 

수원에는 신라갈비,삼부자갈비, 본수원갈비, 가보정 등 유명하고 고급스러운 갈비집이 많은데요. 

제가 소개할 곳은 법원사거리에 있는 신라갈비입니다.

갈비의 본고장답게 수원의 유명 갈비집은 모두 으리으리한 규모과 세련된 인테리어를 하고 있었는데요.

서비스도 고급식당답게 친절한것은 물론 손하나 까닥하지 않아도 알아서 다 구워주니 제대로 대접받으며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해두면 고급스럽고 깨끗한 방에서 오붓하게 식사를 할 수 있고 화려하고 맛있는 밑반찬도 미리 준비되어 있는데요.

구색만 갖춘 밑반찬이 아니라 하나 하나 단품요리로도 훌륭한 것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가 가장 맛있게 먹은 연어샐러드와 호박전, 양념개장은  두번씩 먹어줬습니다.ㅋㅋㅋ

 

 

두둥~~ 이것이 한우갈비다!!!!  첫번째로 주문한 '한우생갈비 (240g 53,000원)입니다.

가격이 비싸서 참 무거운 마음으로 주문했는데 이 고운 자태에 반해 가격부담 싹~ 잊었어요.

 

 

소고기는 바싹! 굽는 것보다 핏물이 보일정도로만 살짝 구워 먹는데 맛있는거 아시죠???

적당히 마블링도 있어서 기름지고 촉촉한 생갈비가 매우 맛있었어요. 제 인생 최고의 고기였답니다.

고기는 역시 한우!! 소고기가 다 같은 맛이지~ 하겠지만 호주나 미국처럼 방목해서 키우는 육질보다는 우리나라처럼 우사에서 키우는 육질&마블링이 훨씬 맛있답니다. 한우야~~ 미안하다!!!

 

 

갈비집만의 특제소스에 찍어먹어도 맛있지만 생갈비는 이렇게 소금에 살짝 찍어먹어야 제대로 수원갈비맛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수원갈비는 간장양념이 아니라 소금으로 간을 해서 담백한 맛이 특징이니까요~

 

 

생갈비에 이어 이번에는 '한우양념갈비(280g 42,000원)'도 구워보았습니다.

수원의 갈비는 크기가 큰 왕갈비인데요. 양념갈비도 고기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간을 최소화 해서 그런지 생갈비와 같이 색으로 참으로 곱네요.

 

 

 깔끔한 양념맛에 식감도 매우 좋았습니다. 그러나  고기맛!! 육즙을 제대로 느끼려면 생갈비를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간장양념을 하면 삼투압으로 고기 육즙이 빠져나와서 고기도 얇아지기 때문입니다.

 

 

갈비의 마무~~으리는 언제나 '냉면'!!  고기전문식당이라 냉면에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진한 육수가 맛있었습니다.

 

보통 수원의 유명갈비집 한우생갈비 240g 54,000원, 한우양념갈비280g 42,000원정도로 비슷합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부담스럽죠? 일단 고기는 최고로 맛있고, 밑반찬도 다양하고 먹을만 한 것들로만 나옵니다.

게다가 고급 이탈이라 식당이나 중식당처럼 세련된 인테리어에 편안하고 친절한 서비스가 기분을 좋게 만드는데요.

그래도 가격이 부담되신다고 발길을 돌리지 마시고 미국산 갈비나 점심특선메뉴도 있으니 저렴하게 수원갈비를 즐겨보세요.

 

<신라갈비 찾아가는 길> 

 

 

 

 

2. 수원통닭 (용성통닭)

 

요즘은 각종 매스컴에 수원갈비보다 수원통닭거리가 더 자주 나와 유명한곳이 되었는데요.

수원통닭의 양대산맥!! 대표 주자!! '진미통닭'과 '용성통닭'중  제가 좋아하는 '용성통닭'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원래 치킨골목의 터줏대감은 사진상 왼쪽에 위치한 '진미통닭'인데요.  오로지 맛으로 양대산맥의 위치까지 오른 곳이 '용성통닭'입니다.

개인적으로 진미와 용성 두 곳 다 맛을 봤지만 '진미통닭'은  70~80년대 시장에서 튀겨먹던 소박한 맛이라 실망하신 분들도 있는데요.  용성도 옛날 통닭맛이지만 그래도 튀김옷의 양념이 진미보다는 더 맛이 있습니다.

 

 

후라이드 통닭 한마리에 14,000원인데요. 유명 프랜차이즈 통닭보다는 가격은 저렴하면서 닭은 좀 더 큰것을 사용해서 양이 많습니다.  한마리를 성인3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인데요. 게다가 푸짐한 닭똥집과 닭발 튀김은 서비스!!

 

 

방금 튀겨낸 후라이드 통닭 한마리입니다.

고기는 부들 부들 ~ 튀김옷은 바삭~~하고 짭조름하고 뭔가 자꾸 땡기는 감칠맛이 있습니다.

여기에 시원한 맥주 한잔 쭈욱~~~ 캬!!!! 이보다 잘 맞는 궁합없지요.

 

 

그리고 이 통닭 골목만의 특별 서비스인 '닭똥집'과 '닭발'튀김인데요.

비쥬얼은 조금 나쁘지만 맛은 잡내없이 쫄깃하고 특히 닯발튀김이 별미입니다.

 

 

주방도 홀에서 훤히 보이는 입구에 개방형으로 되어 있는데요.

깨끗한 기름에 튀겨서 더욱 고소하고 맛있었나 봅니다.

 

수원의 통닭거리는 낮보다는 밤에 가야 시끌벅적 분위기가 좋은데요.

항상 사람이 붐비는 곳이지만 주말 저녁에는 줄서서 먹어야할 정도로 유명한 수원 맛집입니다.

요즘처럼 밤공기가 시원한 가을날 치맥하시고 소화도 시킬겸 바로 옆에 있는 아름다운 수원천길을 산책해보세요.

 

<용성통닭 찾아가는 길>

 

 

 

 

3. 지동시장 순대타운

 

매스컴에서 자주 나오는 수원갈비와 수원 통닭골목은  아시는데 순대가 유명하다는 것은 아마 모르실꺼에요.

수원 팔달문에 가면 5~6개의 재래시장이 한데 모인 유명한 거리가 있는데요.

그 여러 개의 재래시장 중 지동시장에는 '순대타운'이 유명합니다.

 

순대타운으로 유명한 서울 봉천동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사람 냄새나는 시장분위기는 비슷합니다.

 

 

수십개의 순대요리집이 다닥다닥 붙여 있는데요. 그중에 유명한 곳은 '호남순대'와 '원조엄마네'입니다.

사실 이곳  맛은 거의 다 비슷비슷한데 그중에 사장님이 매우 친절한 '호남순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순대타운의 메뉴는 순대국과 순대볶음이 있는데요.  주문하자마자 바로 순대볶음(1인, 8000원)이 나왔습니다.

순대볶음의 장점은 푸짐한 양인 만큼 산처럼 올린 양이 흐뭇~합니다.

 

 

지동순대는 속이 꽉차고 탱글 탱글하면서 누린내없이 속은 부드러운것이 특징인데요.

적당히 매콤하면서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맛에 배불러도 자꾸 먹게 됩니다.

 

 

아무래 순대볶음의 양이  많다고해도 식사의 완성은 '밥'이죠!!

남은 양념에 밥까지 맛잇게 볶아서 배불리 먹고 왔습니다.

 

 

<지동 순대타운 찾아가는 길>

 

 

 

 

지금까지 수원의 대표 먹거리 갈비,통닭,순대볶음을 소개했는데요.

자가용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으로도 편하게 올 수 있는 수원으로 관광오시다면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지 마시고 제가 소개한 것을 중 하나는 꼭 맛보세요.

수원만의 맛을 느낄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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