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두고 먹어도 늘 맛있는 밑반찬 '꽈리고추 메추리알 장조림'

오래두고 먹는 밑반찬 중에는 장조림이 있는데요.

제가 어릴때는 그냥 메추리알이나 고기만 넣으면 맛있는데~

왜 어머님은 맛없는 꽈리고추를 넣어서 골라먹기 귀찮게 하셨을까~

불만 가득한 얼굴로 꽈리고추와 씨앗을 털어 고기만 골라 먹고 했습니다.

그르나~~~~ 나이가 들면 입맛도 바뀐다더니... 이런건가요?

개운하게 매콤한 맛이 배인 장조림이 참 맛있어요.

장조림은 오래 먹다보면 질려서 더 안먹게 될 수도 있는데

많이도 아니고 살짝 매콤한 양념 맛이 먹을 때마다 입맛을 살려줘서 좋더라고요.

메추리알장조림은 이미 소개했으니 여기에 꽈리고추를 넣어 더욱 맛있는 레시피를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제 레시피는요~

메추리알의 노른자가 퍽퍽하니 국물 자작하게~ 촉촉하게~

그리고 멸치육수로 양념국물을 만들어 감칠맛을 가득 담아 만들어보겠습니다.

 

 

 

오래두고 먹어도 늘 맛있는 밑반찬 '꽈리고추 메추리알 장조림'

 

 

1. 재료 준비 (4인분 일주일반찬)

 

▣ 주재료 : 메추리알 1kg, 꽈리 고추 1/2 냉면그릇

 * 메추리알은 삶아서 껍질을 까놓은 것! 1kg짜리 한봉지를 준비했습니다.

 * 꽈리고추는 꼼꼼히 담았을때 냉면그릇 반정도 차는 양입니다.

 

 

▣ 밑국물 : 물 500ml, 국물용 왕멸치 5마리, 양파(소) 1/2개

 * 맹물로 요리하는것보다 멸치육수를 쓰는 것이 훨씬 맛있습니다.

 * 양념국물이랑~ 메추리알이랑~ 참기름을 넣고 밥 비벼먹어도 맛있어요.

 

 

▣ 양념재료 (밥숟가락) : 간장 150ml, 설탕3밥숟가락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멸치육수 : 작은 냄비에 물 500ml, 왕멸치 5마리, 양파1/2개를 넣고 => 약불에서 뚜껑을닫고~ 20분간 끓인 후 => 건더기를 모두 건져주세요.

 * 물의 양이 적기 때문에 큰 냄비에~ 강불에서~ 뚜껑을 열고 끓이면 수분 손실이 많아 양이 얼마 안됩니다.

 

 

▣ 양념국물 :  멸치육수에 간장150ml, 설탕3을 넣고 => 설탕이 녹을때까지 저어주세요.

 

 

▣ 메추리알 절이기 : 양념국물에 메추리알을 넣고 1시간정도 절여주세요.

 * 오래 끓여야 메추리알에 양념이 깊이 배이는데요.

 * 오래 끓이다보면 메추리알이 부서지고 꽈리고추는 흐물 흐물해집니다.

 * 미리 절여놓으면 맛이나 색이 배여서 끓이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요.

 

 

▣ 꽈리고추 : 깨끗히 씻은 후 => 물기를 탈탈 털어내고 => 꼭지를 제거한 후 => 양념이 잘 배이게 포크로 한번 콕! 찔러주세요.

 * 포크로 구멍을 내지 않으면 양념이 배이는데 시간이 걸리는 대신 식감이 좀 더 아삭하고요~

 * 포크로 구멍을 내주면 양념이 구멍속으로 들어가 금방 맛이 나는데 대신 아삭하지 않습니다.

 * 구멍을 낸 꽈리고추는 오래 끓이면 흐물 흐물해지니 짧게 조려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양념국물에 절여놓은 메추리알을 => 약불에 끓이시작해서 => 팔팔 끓으면 10분간 그대로 끓여주세요.

 * 수분이 날아갈 수 있도록 냄비뚜껑을 열어주세요.

 * 자주 뒤적거리면 메추리알이 부서지니 2번정도만 주걱으로 저어 위치를 바꿔 양념이 골고루 배이게 해주세요. 

 * 냄비가 넓고~ 불이 강하고~ 자주 뒤적거리면 공기중의 수분이 더 많이 날아갑니다.

 * 혹시~ 국물이 많이 줄었다 싶으면 물을 보충해주세요.

 

 

▣ 둘째 - 10분이 지난 후 => 꽈리고추를 넣고 골고루 섞은 후 => 5분정도만 더 끓이다 불을 꺼주세요.

 * 포크로 구멍낸 꽈리고추는 바로 뜨거운 국물이 속까지 들어가서 금방 익습니다.

 * 오래익히면 흐물 흐물해져서 찢어지고 씨앗이 빠져나와 지저분해보여요.

 

 

▣ 셋째 - 조리는 동안 양념국물을 위에 끼얹어주세요.

 

 

▣ 넷째 - 바로 먹는 것보다 식혀서 드시는게 수분이 날아가서 더욱 맛이 진해집니다.

 

 

 

오래두고 먹어도 늘 맛있는 '꽈리고추 메추리알 장조림'입니다.

 

첫맛은~

간장과 설탕으로 양념을 해서 짭조름하면서 단맛이 감도는 누구나 아는 장조림맛입니다.

그러나 단순하게 달고 짜기만 한게 아니고~

멸치와 양파를 푹 끓인 양념국물이라 깊고 풍부한맛~ 입맛을 땡기는 감칠맛이 있어요.

 

 

 

 

그리고 꽈리고추의 적당히 매콤한 맛이 질리지 않고 오래두고 먹을 수 있게

먹을 때마다 입맛을 자극해줍니다.

고춧가루의 매운 맛과 다른 생고추에는 개운하게 매운 맛이 있지요.

 

 

저는 장조림할때 국물을 바싹~ 조리지 않고 위 사진처럼 넉넉히 만드는데요~

고기 장조림은 살코기만 사용하기 때문에~  메추리알은 노른자 때문에~

퍽퍽한 식감을 가지고 있잖요.

 

 

이렇게 양념국물을 넉넉히 만들어

국물과 함께 떠서 먹으면 촉촉하고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방금 지은 뜨거운 밥에 양념국물이랑 메추리알, 꽈리고추, 참기름을 넣고

비벼먹어도 맛있고요~

참기름 대신 버터나 마가린을 넣어 먹어도 별미입니다.

 

꽈리고추가 매콤하게 입맛을 살려서~

오래두고 먹어도 늘 맛있는 '꽈리고추 메추리알장조림'~

이번주 밑반찬으로 추천합니다.

 

 

 

<기름이 뜨지 않안 깔끔한 고기장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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