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고 있는 강원도가 여행하기 딱 좋은 시기인데요.
바닷가쪽 말고 인제,평창과 같은 내륙지방으로 가신다면 황태요리를 한번쯤 드시게 됩니다.
그 중 가장 인기있는게 매콤하게 양념해서 노릇하게 구운 황태구이 일텐데요.
황태의 맛보다는 양념 맛으로 먹게되는 빨간 황태구이는 흔하게 드셔보셨을테니
간장으로 순하게 양념해서 황태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린 '간장양념 황태구이'를 소개해보겠습니다.
동태를 얼리고 녹이고를 반복해서 말려 황금빛 고운 자태를 뽐내는 황태는
본연의 맛과 구수한 맛이 훨씬 진하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몸값도 더 비싼 황태를 북어인지 모를 정도로 강하게 양념하지 마시고
순하게 요리해서 본연의 맛을 제대로 맛보시기 바랍니다.
구수한 황태에 고소~~~함을 더해서 어른들은 물로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는 반찬 만들어보겠습니다.
순해서 본연의 맛이 살아있는 '간장양념 황태구이 만들기'
1. 재료 준비 ( 4인분 )
▣ 주재료 : 통 황태포 큰것 2마리, 식용유2, 쪽파 1/2뿌리
▣ 양념재료 (밥숟가락) : 간장4, 올리고당3, 다진 마늘1/2, 참기름2, 물 120ml, 참깨 1/3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장 : 그릇에 물 120ml, 간장4, 올리고당3, 다진 마늘1/2, 참기름1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황태포 : 가위로 머리,꼬리, 지느러미,뼈를 잘라 제거해주세요
▣ 황태포 양념하기 : 손질한 황태포에 위에 만들어 놓은 양념장을 골고루 뿌려 준 후 => 3시간정도 재워주세요.
* 부드럽게 하고자 물에 담궈 불리면 본연의 좋은 맛이 빠져나갑니다.
* 양념에 물을 섞어 양념, 물 모두 황태포에 흡수시켜서 좋은 맛은 지키면서 속은 촉촉하게 재워주세요.
▣ 쪽파 : 작게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2, 참기름1을 섞어 넣어주세요.
▣ 둘째 - 황태포를 앞뒤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 황태포는 그냥 먹어도 되는 것이나 굳이 오래 굽지마시고 겉만 노릇색을 띨때까지만 구워주세요.
▣ 셋째 - 구운 황태포를 접시에 담고 => 쪽파, 참깨를 뿌려주세요.
* 기름을 흡수한 황태포는 느끼할 수 있는데 이때 생쪽파가 개운하게 느끼한 맛을 잡아줍니다. (생쪽파 추천합니다)
* 청양고추를 잘게 썰어 섞은 마요네즈에 찍어드시면 술안주로도 잘 어울려요.
순해서 본연의 맛이 제대로 살아있는 '간장양념 황태구이'입니다.
간장과 올리고당이 주양념이기 때문에 짭조름하면서 단맛이 나는 순한 맛입니다.
그래서 황태 본연의 구수한 맛이 살아 있는데요.
매콤한 양념은 워낙 그 맛이 강해서 황태인지 북어인지 잘 모를수도 있어요.
그런데 순하게 양념을 하면 황태의 진한 구수함?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맛의 포인트는 사실 단맛도 짠맛도 아닌... 고소한 참기름 맛인데요.
구수한 맛의 황태가 고소한 참기름을 만나 그 구수함이 단연 돋보이고요~
기름이라 식감도 부들 부들합니다.
건강하지 못하지만 맛있는 팁이라면~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넣은 마요네즈에 찍어드시면~
맥주~소주랑 잘 어울리는 안주가 됩니다.
이 메뉴도 사실 명절음식처리차원에서 만들었어요.
제사를 지내는 집이라면 황태포가 항상 생기게 되어 있는데요.
그 황태포로 만든 요리입니다.
이웃님들도 제사때 쓰고 남은 황태포가 있다면 맛있게 구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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