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해서 느끼함을 싹~ 잡아주는 새우요리 '갈릭마요새우'

SINCE 2013

신랑이 느끼한 음식을 좋아해서

예전에 생일 때 멘보샤(새우식빵튀김), 후라이드 치킨을 만들어 준적이 있어요.

저 같으면 둘 중에 한개만 먹어도 느끼했을텐데  잘 먹더라고요.

그러나~ 그도 느끼하다고 그만 먹더니 술이 남았으니 깔끔하게 '치즈'를 안주로 먹겠다고...  ㅋㅋㅋㅋ

저 입맛대로 차려주다가는 뒷목잡고 쓰러지겠다 싶어서 느끼한 음식을 가끔해주는 편입니다.

그 가끔해주는 음식을 지난 주말에 해주었죠.

더위를 많이 타는 마흔둥이인지라~ 입맛이 없다고 잘 안먹어서 영양공급이 시급했거든요.

그런데 저도 이 더위에 튀긴 음식은 못하겠고

기름지고 고소한 마요네즈로 간단한게 새우요리를 만들어 봤습니다.

마요네즈가 느끼함의 대명사지만 개운한 청양고추를 넣어 고소함만 진하게 남기고

단순한 재료에 마늘을 볶아 넣어 풍미를 담아 깊은 맛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새우는? 굳이 튀기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탱글하게 볶기만 했어요.

그리하여 20분만에 초딩입맛을 쭉쭉 당기는 고급진 요리를 만들어 입맛 제대로 살렸답니다.

 

 

 

매콤해서 느끼함을 ~ 아주는 새우요리  '갈릭마요새우'

 

 

1. 재료 준비 ( 2인분 )

 

▣ 주재료 : 손질한 새우 20마리, 마늘 6쪽,  식용유2밥숟가락

  *새우는 꼬리,머리,내장을 모두 제거한 새우 살만 대략 성인 검지손가락 정도 크기

 

▣ 새우밑간재료 (밥숟가락) : 소금 1/8, 소주1/2, 후추 2꼬집

 * 새우 자체가 짠맛이 있다면 소금은 생략. (종종 수입 냉동 중에는 바닷물 흠뻑 머금은게 있더라고요)

 

▣ 소스재료 (밥숟가락 ) : 마요네즈7, 설탕1, 청양고추2개 (청색1, 홍색1)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청양고추 2개는 아이들은 못먹을 정도로 매우니, 평소 매운 것을 못먹는다면 1개로 줄여주세요.

 * 청양고추는 청색, 홍색 두가지로 요리하면 더욱 맛있어보이나 없다면 청색2개 넣으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새우 : 손질한 새우를 깨끗히 씻은 후 =>  키친타올로 살살 눌러 물기를 제거해서 =>  소금 1/8, 소주 1/2, 후추 2꼬집 넣어 골고루 무쳐주세요.

 * 새우에 물기가 많으면 볶을때 기름이 튀어 지저분하고 작은 화상을 입을 수도 있어요.

 

 

▣ 소스 : 그릇에 마요네즈7, 설탕1, 청양고추 2개 잘게 다진 것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마늘 : 0.2cm 굵기로 저며주세요 (슬라이스썰기)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중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2, 저민 마늘을 넣고 => 마늘 겉면이 살짝 노릇해질때까지 볶아주세요.

 

 

▣ 둘째 - 여기에 새우를 넣고 => 새우가 붉은 색을 띠며 속까지 다 익었다면 바로 불을 꺼주세요.

 * 새우는 익자마자 바로 불을 바로 꺼야 식감이 탱글해요. 오래 볶으면 질기지는 않아도 탱글한 매력은 없습니다.

 

 

▣ 셋째 - 볶은 새우에 소스(마요네즈+설탕+청양고추)를 넣고 골고루 섞어 => 팬에 남은 잔불에 3분정도만 볶아 드시면 됩니다.

 

 

 

마요네즈 범벅이지만 청양고추가 느끼함을 싹~ 잡은 '갈릭마요새우'입니다.

 

재료도~ 요리법도 참 간단하죠?

특히 소스가 겨우 마요네즈에 설탕 좀 섞어 넣고 청양고추 썰어넣은게 끝이라니...

느끼하기만 할것 같나요?

 

 

저도 그 의심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결론만 말씀드리면 꽤 맛있어요.

정말입니다.

일단 그냥 뜨거운 물에 데치기만 해도 맛있는 감칠맛이 있는 새우잖아요.

새우의 감칠맛과 구운 마늘의 풍미가 충분히 고급진 맛을 냅니다.

 

 

여기에 마요네즈의 고소함만 남기고 매콤한 청양고추가 느끼함은 싹~ 제거해줘요.

단순히 매운 맛을 때문에 느끼함이 없어진 것은 아니고

생 청양고추가 개운하고 시원하게 맵기 때문입니다.

만약 고춧가루를 넣었다면 개운함이 없어 느끼했을 겁니다.

 

 

그리고 자꾸 땡기는 것은 설탕과 단맛과 소금으로 밑간한 짭잘한 맛~

고소한 맛 속에 단짠 단짠함이 또 맛있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역시 느끼한 것 좋아하는 신랑은 잘 드셔주시고~

청양고추가 신의 한수라며 소스까지 박박 끍어 모아 드시고 다시 발랄해졌습니다.

단순한 재료와 요리법이지만 비쥬얼 괜찮고 맛은 훌륭해요.

그래서 특히 요리초보님들이 손님접대요리로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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