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맛집] 겉모습은 소박하지만 맛은 일품!! '유명식당'

SINCE 2013

지난주에 신랑하고 오대산 소금강 계곡쪽으로 단풍구경을 왔는데요.

꿩만두국이라고 처음 먹어보고 홀딱 반한 평창 맛집 한곳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원래 여행을 가든~ 식사를 하러 식당을 가든.. 가서 찾는 편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사전에 조사해서 가고싶은곳! 먹고싶은곳을 미리 정해놓고 가거든요.

'평창 맛집'을 검색하면 많은 메밀국수집 70%, 오삼불고기집 20%.. 기타 10%로 평창의 맛집은 그렇게 다양하지 못해요. 실제로 시내에 나가봐도 번화하지도 않고 크기도 작고 일찍 문을 닫기도하구요.

그래서 몇 종류의 음식들 중에서 소수의 맛집으로만 사람이 몰려 

맛이 있다는 평도 많지만.. 달리 먹을 데가 없어서 먹지.. 그닥 맛있지 않다..라는 평도 많거든요. 

제가 오늘 소개할 '유명식당'은  많은 블로거분들이 소개하지는 않았는데요.

대신 다녀오신 분들이 모두 맛있다고 칭찬을 해서 저도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로했지요.

얼마나 맛있는지 맛 좀 볼까요?

 

 

 

 

[평창 맛집] 겉모습은 소박하지만 맛은 일품!! '유명식당'

 

 

이곳은 강원도 대표요리인  메밀국수와 이지역에서 많이 먹는 꿩만두가 유명한데요.

진부ic에서 나와  월정사나 소금강쪽으로 들어가는 입구 주변에 위치해서  이용하기 좋구요.

켄싱턴플로라호텔이나 알펜시아,용평리조트에서 10~20분거리라서 일부러 찾아가기보다는

지나는 길에 이용하기 쉽답니다.

단, 진부ic에서 횡계ic로 가는 2차선 좁은 국도변에서도 골목으로 들어가는 외진 곳에 있으니

네비로 꼭 찍고 두눈 부릅! 뜨고 찾아가시기바랍니다. 

 

 외진곳에 있었지만 네비게이션이 식당앞까지 잘 안내해주었네요.

허름하니.. 강원도 시골 국도변에 있는 농가와 다를바가 없네요.

 

 

 처음 도착했을때 어디서 식사를 할 수 있는 홀인가~ 찾았는데

주인 할아버지가 쓱~ 나오시더니 아무말없이 저기~~저 한지로 바른 나무창살문 하나 열어주시네요.

 

 

 들어오면 꽤나 큰 방에 오랜만에 보는 장판에.. 바닥이 지글지글 끓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소금강계곡길을 하산하는 길에 해가 져서 쌀쌀했는데

따뜻한 방바닥이 반갑더군요.

어릴적 할머니댁에 놀러갔단 그런 기분입니다.

 

 

 메밀국수 뿐만 아니라 소머리국밥,만두에 수육까지 나름 메뉴가 다양해서 좋으네요.

관광지에서 한끼식사로 6,000원이면 저렴한 편이구요.

면요리를 좋아하는 신랑은 메밀비빔국수, 만두킬러~인 저는 꿩만둑국으로 주문했어요.

 

 

 좀 오래걸린다~ 싶게 느낄때쯤 메밀비빔국수와 꿩만두국이 같이 나왔어요.

예전에  먹고오신 분 말씀이 이곳의 메밀국수는 미리 만들어 놓는게 아니라

주문받은후에야  메밀가루를 반죽해서 면을 뽑아 요리해서 좀 늦을거라고 하시더군요.

보통의 메밀국수에는 밀가루가 첨가되어서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고 미리 면으로 뽑아놓을 수 있는데,

메밀100% 가루를 사용할 경우는 쫄깃한 식감은 없고 미리 만들어 놓으면 면이 굳고 뻣뻣해 진다고해서

주문 후 즉석에서 만든다네요.

 

 신랑것을 한입 빼앗아먹으니 매콤한 양념맛때문에 100%메밀가루를 사용했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확실히 메밀햠량이 높은 국수였어요.

메밀 특유의 고소한 뒷맛도 있구요. 쫄깃한 면발이 아닌 뚝뚝 끊어져 부드럽게 넘어가네요.

매콤 새콤 달콤한 양념맛도 강하지 않아 신랑이 좋아했어요.

 

 

 이제 드디어 제 꿩만두국을 소개할 차례네요.

저는 만두를 너무 좋아해서 사실.. 냉동만두도 맛있게 잘먹는데요.

특히 만두피를 직접 손으로 두껍게 밀어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는것을 좋아해요.

 

 

이집 만두가 딱 제스타일이네요.

두껍고 쫄깃한 만두피에 담백하고 깔끔한 만두속맛이 아주 일품이예요.

꿩만두라고해서.. 다른고기만두보다 맛이 확~ 차이나는것은 아니구요.

기름기없이 조금 더 담백해요. 단, 작은 뼈같은게 씹히는 식감이 있어요.

국물은 사골국물으로 고소해요~ 

만두 크기도 성인의 한입크기라 딱 좋았구요. 양도 푸짐해서 배불리 잘 먹고왔습니다.

 

밥을 먹고 뜨끈한 방바닥을 떠나기 싫어 가게를 천천히 구경하는데

유명연예인이 많이 다녀간 사진이 보이던데.. 그 사진이 한 20년전정도 되었더라구요.

오래된 식당이었고.. 한때 유명했던 곳이었나봅니다.

이제

소금강에서 아름다운 단풍구경도 했고~ 배도 부르게 먹었으니..

쉬러... 저희 숙소인 알펜시아로 출발합니다!! 다음번엔 알펜시아리조트를 소개해드릴께요.

 

이제부터 슬슬 스키시즌이라 이동네가 관광객으로 북적일텐데..

차디찬 눈바람 맞은후

이곳에서 따뜻한 꿩만두국 한구릇 추천합니다!!

 

 

유명식당 찾아가는 길 

 

이미지 맵

언젠간먹고말거야

언젠간먹고말거야의 요리블로그. 쉽고 간단한 요리부터 특별한 날을 위한 고급 음식, 집들이, 생일상, 술안주 등 간편한 레시피를 알려드려요.

    ✔ '여행/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