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풀어주는 재료만 꾹꾹 눌러담은 '김치콩나물황태국'
질린다~ 헤비하다~ 속이 더부룩하다~ 매년 불평하면서도
막상 명절이 되면 느끼한 음식에만 손이 가는 내 손모가지~
또는 오랜 만에 만난 지인과 흥을 만끽하며 음주를 즐기던 내 주댕이~
이래 저래 속이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는 명절 후유증입니다.
명절 때 해장국으로 또는 느끼함을 씻어줄 국을 끓였습니다.
얼큰하면서도 속 시원한 감칠맛이 진한 '김치콩나물황태국'입니다.
명절 내내 지지고 볶느라 주방은 꼴도 보기 싫은 이웃님들에게~
마트 갈 필요없는 평범한 재료에 후다닥 요리할 수 있도록 신경도 썼습니다.
속 풀어주는 재료만 꾹꾹 눌러 담은 '김치콩나물황태국'
1. 재료 준비 ( 넉넉한 4인분 )
▣ 주재료 : 김치 2종이컵, 황태 2종이컵, 콩나물 200g, 대파 10cm 한토막, 청양고추 1개, 두부 1모 (1팩=200g), 물 1000ml
* 김치와 황태는 2cm 간격으로 썰은 것을 담았을때 총 2종이컵 나오는 양.
* 콩나물은 200g 소포장 된 것 1봉지만 구입했어요.
▣ 양념재료 ( 밥숟가락) : 고춧가루3, 멸치액젓2, 김칫국물 200ml, 소금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특히 김치가 짠 경우엔, 맛을 봐가며 김칫국물의 양을 조절하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김치 : 국물을 살짝 짜낸 후 => 2cm 간격으로 썰어주세요.
* 국물요리의 재료는 밥숟가락으로 떠먹기 좋게 밥숟가락의 1/2~2/3 크기로 썰어주세요.
* 김칫국물을 살짝 짜낸 후 썰어야 도마 주변이 깔끔해요.
▣ 황태 : 가위로 2cm 길이로 잘라 주세요.
▣ 콩나물 : 물에 깨끗히 헹군후 탈탈 털어주세요.
▣ 두부 : 밥숟가락의 2/3크기로 썰어주세요.
▣ 대파 & 청양고추 : 0.2cm 두께로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김치, 황태, 고춧가루3,액젓2, 김칫국물200ml, 물 1000ml를 넣고 중불에서 끓여주세요.
▣ 둘째 - 국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 콩나물200g을 넣고 끓여주세요.
▣ 셋째 - 콩나물국에서 날콩 비린내가 나지 않게 뚜껑을 닫고 끓여주세요.
* 뚜껑이 들썩 들썩 끓을 때까지 닫고 끓여주세요.
▣ 넷째 - 콩나물이 익었다면 => 두부, 대파, 청양고추를 넣어 섞은 후 => 3~4분간 짧게 끓여주세요.
▣ 다섯째 - 마지막으로 맛을 보고 싱겁다면 소금으로 입맛에 맞게 간을 해주세요.
속 시원하게 잘 풀어준다는 재료만 담은 '김치콩나물황태국'입니다.
저는 해외여행 가면 최소 10일~ 길게 가는 편인데요.
오래 있다보면 한식이 생각나는데
가장 먼저~ 간절히 먹고 싶었던 것은 늘 ' 김치찌개'였어요.
속이 늬글늬글 할때는 '김치'만큼 개운한 음식이 없더라고요.
여기에 해장국의 단골 재료인 콩나물과 황태까지 넣었습니다.
맛도 시원하지만 기능(?)도 속을 시원~~~ 하게 풀어줍니다.
얼큰하면서도 시큼한 맛이 일단 느끼함을 잡아주고요.
콩나물에 황태까지 더한 시원함이 진해서 더부룩~한 속을 진정시켜줍니다.
두부까지 넣어 국 하나만으로도 속이 든든한데요.
저는 탄수화물을 적게 먹으려고 건더기를 많이 넣은 편이고요.
두부와 황태도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식재료라서~ 단백질 보충에도 좋습니다.
콩나물을 듬뿍 넣었는데요.
콩나물을 씹을 때마나 특유 시원한 채즙이 나와서 느끼함이 깨끗하게 씻겨 내려가는 맛입니다.
더 맛있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팁은
수제비나 칼국수를 넣어도 꿀맛이라는 것!
명절 연휴 내내 지지고 볶느라 수고하신 이웃님들에게
주방에 있는 재료들로만 후딱 끓여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소개해봤습니다.
시원하게 국 한사발 드시고 속 편안한 연휴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