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부위로만 더 맛있게! '닭다리볶음탕'

닭볶음탕은 몇번 했던 요리입니다...만,

이번에는 닭고기 중에 인기 부위인 '닭다리'만으로  요리해봤어요.

아무리 양념을 기가 막히게 잘 해도 퍽퍽한 가슴살은 맛이 없어 남기게 되는데요.

 눈치(?) 싸움없이~ 누구나 마음 놓고 부드러운 닭다리만 드실 수 있게 요리했습니다.

닭고기값도 예전같지 않게 비싸졌는데... 더군다나 가장 비싼 닭다리는 부담이 되시겠죠?

그래서 냉동제품으로 저렴하게 만들었습니다.

냉동고기는 생고기보다는 잡내가 있는데요.

애벌삶기로 기분 나쁜 맛과 냄새는 제거하고

어른의 입맛대로 조금은 덜 달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인기 부위로만 더 맛있게 !  '닭다리볶음탕' 

 

 

1. 재료 준비 ( 4인분 )

 

▣ 주재료 : 닭다리 1kg, 감자(큰것) 2개, 당근 (큰것) 7cm 한토막, 양파(큰것)1개, 대파 20cm 한토막, 청양고추2

 

▣ 양념국물 (밥숟가락) : 고추장3, 고춧가루3, 간장6, 설탕2, 소주2, 다진 마늘1, 후추4꼬집, 물 600ml, 소금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많이 달지 않아요~  더 단짠하게 드시고 싶다면 설탕1을 추가해주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냉동닭다리 :  충분히 잠길정도의 찬물에 담궈 말랑하게 해동시킨 후 => 깨끗히 씻어주세요.

 * 냉동상태로 바로 요리하면 잡내도 나고 육질도 퍽퍽합니다.

 

▣ 애벌삶기 : 충분히 잠길정도의 물이 팔팔 끓으면 => 닭다리를 넣고 => 5분정도만 짧게 삶아주세요.

* 갈비, 닭다리등 뼈가 있는 큰 고깃덩어리는 뼛속에 핏물을 머금고 있어 애벌삶기로 빼줘야 잡내가 제거됩니다.

 * 찬물에 삶으면 끓는 시간까지 오래 걸려 좋은 맛이 빠져나갑니다.

 * 꼭 물이 팔팔 끓을 때 넣어 짧게만 삶아주세요.

 * 수증기와 함께 잡내가 날아가도록 뚜껑은 열어주세요.

 * 아래 사진처럼 거품과 기름이 빠져 나오는 정도로 삶아주세요.

 

▣ 닭다리헹구기 - 애벌 삶기한 닭다리 겉면에 => 피딱지, 기름이 붙어 있으므로 => 흐르는 물에 헹줘 제거해주세요.

 

 

▣ 양념국물 : 그릇에 고추장3, 고춧가루3, 간장6, 설탕2, 소주2, 물 600ml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다진 마늘과 후추, 소금은  마지막 단계에 넣어주세요.

 

▣ 양파 : 반으로 가른 후 => 4등분 해주세요.

 

▣ 감자/당근  : 밥숟가락 크기와 1cm  굵기로 썰어주세요. 

 

▣ 대파/청양고추 : 0.5cm 굵기로 큼직하게 어슷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양념국물, 닭다리를 넣고 => 중불에서 10분간 끓여주세요.

 * 닭다리는 큰 고깃살이라 양념이 배이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먼저 끓여주세요.

 * 이때 잡내가 날아가도록 뚜껑을 열고 끓여주세요.

 * 중간 중간 주걱으로 살을 뒤집어 골고루 양념이 배이게 해주세요.

 

 

▣ 둘째 - 10분이 지났다면 => 감자,양파, 당근을 넣어 골고루 섞은 후 => 뚜껑을 닫고 푹~ 끓여주세요.

 * 계속 뚜껑을 열어두면 수분이 날아가 양념이 짜게 됩니다.

 

 

▣ 셋째 - 감자와 당근이 익었다면 => 다진 마늘1, 대파,청양고추를 넣어 3~4분간 끓여주세요.

 

 

▣ 넷째  - 후추4꼬집을 넣고, 맛을 보고 싱겁다면 소금으로 추가하고 => 불을 꺼주세요.

 

 

 

 

 

불호없이 호~~~만 있는 '닭다리볶음탕'입니다. 

닭고기 요리를 하면

닭다리살을 먹고 싶어서  눈치도 보고~ 어색한 양보도 해본 경험 있잖아요.

그럴 필요없이 닭다리살로만 매콤하게 끓였습니다.

 

 

닭볶음탕은 매콤 단짠하게 양념된 닭고기도 맛있지만

국물에 밥을 비벼먹는 재미~  양념이 진하게 배인 감자 먹는 맛도 크잖아요.

그래서 채소를 푸짐하게 넣어서 국물에 깊은 맛을 냈습니다.

 

 

전분이 들어있어 텁텁한 고추장의 비율를 줄여서

거친 고춧가루 입자가 크게 보이지만

뒷맛은 확실히 깔끔합니다.

 

 

부들~야들한 닭다리살에

매콤하면서 단짠한 양념이 잘 배여 있고요.

평소보다 설탕을 적게 써서 많이 달지 않고 마늘을 나중에 넣어 알싸한 맛도 살아 있어서

어른의 맛에  더 가깝습니다.

적게 넣었다지만 당근,양파, 대파가 익으면 자연의 단맛이 나기 때문에

닭볶음탕스러운 단짠함은 있습니다.

 

 

오늘의 요리 포인트는

저렴한 냉동닭다리살을 잡내없이~ 야들한 식감을 살려서 요리하는 것이었는데요.

요약하자면

찬물에 담궈 천천히 해동하는 것.

애벌삶기해서 뼛속 깊이 박힌 핏물을 빼내는 것.

또한 기름을 제거하는 것.

뚜껑을 열어 끓여 수증기와 함께 잡내를 날리는 것.

이었습니다.

 

 

날씨가 매우~~~상당히~~~ 추워요.

얼큰하고 뜨끈한 국물이 자작~~~한 닭볶음탕으로 따뜻한 식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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