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침 & 전

막걸리가 입에 짝짝붙는 안주 '부추고추장떡 만들기'

언젠간먹고말거야 2018. 6. 1. 08:30

지난 화요일에 느닷없이 비가 마구 마구 쏟아졌었잖아요.

일기예보에 없던 비 소식이라~

원래는 밤에 치킨을 배달해서 맥주 한잔하려고 했는데

제가 사는 곳이 시골이라

멀리서 비오는 캄캄한 밤에 오토바이 배달시키는게 위험해 보이더라고요.

다른 계획이라면 모를까~ 술 계획만큼은 철저히 지키고 싶어하는 신랑이라 메뉴를 급 변경했지요.

텃밭에 있는 부추를 넣고 오징어 송송 썰어넣어 고추장떡으로 만들었어요.

고추장떡은 부침개의 간을 고추장으로 해서 매콤~짭잘한데요.

부침개에는 뭐니뭐니해도 막걸리가 잘 어울리니 술도 바꿨습니다.

비오는 날이라서 그런지 치킨에 맥주보다는 부침개에 막걸리가 더 잘 어울리더라고요.

매콤한 고추장떡에 시원~한 막걸리가 쭉쭉~ 들어가서 유난히 술맛 좋은 날이었습니다.

 

 

 

막걸리가 입에 짝짝붙는 안주 '부추고추장떡 만들기'

 

 

1. 재료 준비 (총 4장)

 

▣ 주재료 : 부추 3줌, 오징어(소)1마리, 부침가루 1.5종이컵, 튀김가루 1/2종이컵, 물 200ml, 식용유

 * 부추 1줌이란? 100원짜리 동전 둘레만큼 쥔 양.

 * 부침개에 튀감가루를 섞어서 넉넉히 부운 식용유에 구우면 바삭하게 드실 수 있어요. 

 * 튀김가루가 없다면 밀가루(또는 부침가루) 총 2종이컵 넣어주세요.

 

▣ 양념재료 : 고추장 1.5밥숟가락.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오징어 : 껍질을 제거한후 => 0.5cm 굵기와 3cm 길이로 썰어주세요

 

▣ 부추 :  4cm 길이로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양푼에 부침가루+튀김가루 = 2종이컵, 물 200ml, 고추장1.5를 넣고 곱게 풀어주세요.

 *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섞지말고 밀가루반죽을 먼저 곱게 풀어준 후 건더기 재료를 넣어주세요.

 

 

▣ 둘째 - 반죽에 부추, 오징어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셋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 부침개 반죽을 얇게 펼쳐 담은 후 => 앞뒤 노릇하게 부쳐주세요.

 * 부침개는 자주 뒤집어서 수분을 날려야 바삭한데요.

 * 오징어와 같은 해물이 들어간 부침개는 자주 뒤집으면 건더기가 떨어지니 한두번만 뒤집어주세요.

 * 센불에 부치면 오징어가 금방타니 중불과 약불사이에 두고 노릇하게 부쳐주세요.

 

 

 

막걸이가 술술 넘어가는 안주 '부추고추장떡'입니다.

 

저희 친정집은 제사도 안지내고 명절이라고 찾아오는 손님도 없는데

명절음식을 참 푸짐하게 준비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초등학생때부터 전을 부쳐왔었는데

어릴적부터 쌓아온 맛있는 부침개의 노하우가 있답니다.

밀가루 반죽 대비 건더기는 많이~넣고 얇게 부치는것인데요.

 

 

 

그리하여 부추가 징그럽게 많이 들어가 향이 말도 못하게 진한~

부추 부침개를 만들었지요.

 

 

부추의 향과 맛이 진하면서 고추장으로 간을 해서 매콤하면서 짭잘합니다.

그리고 오징어가 쫄깃 쫄깃하게 씹히고

튀김가루를 섞어 식용유 넉넉히 부워 구워서 가장자리는 튀김처럼 바삭해요.

고추장떡은 특별히 양념장을 찍어드시지 않아도 간이 충분해요.

 

 

매콤하고 기름진 부침개를 한입 가득 씹다보면 갈증이 나거든요.

이럴때 시원한 막걸리를 드시면 벌컥 벌컥 들이키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탄산이 섞인 막걸리가 더 잘 어울리더라고요.

 

부침개는 술안주로도 좋지만 출출한 밤 야식메뉴로도 좋은데요.

고추장으로 매콤한게 간을 한 '부추고추장떡'으로 야식겸~ 술안주겸~ 맛있는 밤 보내세요.

 

 

 

<매콤한 청양고추 동그랑땡도 막걸리랑 잘 어울려요>

 

제목 클릭 => 막걸리 안주로 찰떡 궁합 '청양고추 동그랑땡 만드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