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깊은 맛과 향을 더한 '시래기소불고기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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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을의 맛이라고 하면 '시래기'의 깊은 풀맛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텃밭에 심어놓은 무가 실하게 잘 자라려면 무청을 솎아내야 한다기에..

그렇게 잘라낸 무청을 모아서 삶아서 말려서 시래기를 만들었죠.

보통은 국을 끓여먹지만 예전에 식당에서 먹어본 시래기불고기가 생각나서 따라해봤습니다.

그냥 소불고기양념해서 부드럽게 불린 시래기를 함께 끓이는 것인데요.

시래기 특유 깊은 향과 맛이 배어 맛있게 건강한 불고기가 됩니다.

국물 조금 넣어 촉촉하게 만들어보겠습니다.

 

 

 

가을의 깊은 맛과 향을 더한 '시래기소불고기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3인분 x 2회)

 

▣ 주재료 : 소고기 불고기용 800g, 시래기 말는 것 1줌, 팽이버섯 2줌, 대파 1뿌리

 * 1줌이란? 100원짜리 동전 굵기만큼 쥔 양.

 

▣ 양념장재료 (밥숟가락) : 간장14, 설탕4, 배1/2개(갈은 것), 다진 마늘1.5, 다진 생강1/2, 요리술(소주)1, 후추 1/6, 시래기물 2국자 ( 1국자=8밥숟가락)

 * 배, 생강은 생략가능 (그런데요~ 특히! 간장양념 고기요리에 생강을 넣으면 맛있어요)

 * 국물이 있으면서 소고기, 시래기, 팽이버섯을 등을 푸짐히 넣은 편이라 양념의 양이 많습니다.

 * 위 양념의 양으로 소고기만 바싹! 볶는 다면 양념이 강한 편입니다.

 * 시래기물이란 ? 국물있게 촉촉한 불고기라서 물을 넣는데요. 이왕이면 시래기를 불린 후 꼭 짜낸 물을 넣으면 더욱 맛과 향이 진해지겠죠!!

 * 3인분 기준 2회 먹을 양이므로 1회당 시래기물 1국자씩 넣어주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말린 시래기 불리기 : 깨끗히 헹군 시래기를 찬물에 잠궈 8시간 이상 불려 준 후 => 끓는 물에 줄기락 랑해질 때까지 삶은 후( 대략 20분이상) => 다시 3시간정도 불려주세요.

 * 삶은 후에는 새물로 2~3번 번갈아 줘서 쓴맛을 빼주세요.

 

 

▣ 시래기 썰기 : 줄기가 부드럽게 불린 시래기의 물기를 짠 후 => 3cm 길이로 썰어주세요.

 * 시래기의 물을 짤 때 , 그물을 버리지 말고 담아서 요리해 사용해주세요.

 

 

▣ 불고기양념하기 : 불고기는 채에 30분정도 받쳐 핏물을 빼 준 후 => 간장14, 설탕4, 배1/2개(갈은것), 다진 마늘1.5, 다진 생강1/2, 요리술(소주)1, 후추 1/6을 넣고 골고루 버무린 후 => 냉장고에서 반나절이상 숙성시켜주세요.

 

▣ 팽이버섯 : 밑둥2cm를 잘라내고 => 깨끗히 헹군 후 물기를 털어내고 => 먹기편하게 얇게 갈라주세요.

 

▣ 대파 : 3m 길이로 썰어주세요 (두꺼운 것은 반으로 갈라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첫째 - 중불에 달구어진 팬에 시래기, 시래기물, 양념한 소고기를 넣고 끓여주세요.

 

 

▣ 둘째 - 붉은 고기 겉면이 익어 갈색으로 변했다면 => 팽이버섯, 대파를 넣고 끓이다 =>고기가 다 익었다면 불을 꺼주세요.

 * 고기 오래 볶으면 질겨지니 다 익었다 싶음 바로 불을 꺼주세요.

 * 이때 맛을 보고 좀 싱겁다면 간장을 추가! 짜다면 시래기물 추가!

 

 

 

가을의 향과 맛이 배인 '시래기 불고기'입니다.

 

그냥 젓가락으로 건더기만 떠서 드시는 것보다는

바닥에 자작하게 고인 국물에 콕 찍어 드시는게 촉촉하고

시래기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불고기 양념에

시래기 특유 맛과 향이 배이면서

팽이버섯의 쫄깃한 식감이 입맛을 자극해줍니다.

 

 

그냥 불고기는 짜고 단맛이 크지만

시래기를 넣어 좀 더 건강한 맛! 색다른 맛인데요.

건강한 맛은 맛없다고 생각하지만

절대! 맛없지 않습니다.

맛도 ~ 건강도~ 모두 담은 '시래기불고기'입니다.

 

 

이 시래기로 말씀드리자면 에헴!!

제가 농약~비료 전혀 주지 않고

젓가락으로 벌레 한마리 한마리씩 잡아서~

오로지 자연성분인 '퇴비'만을 주고 키운 무청입니다요.

그 무청을 깨끗히 씻어 적당히 삶아서

맑은 시골공기에 말린 것이지요.

키워보니 무는 병충해를 별로 안입어서 유기농으로 키우는게 가능하더라고요.

 

요즘 풍경이 완연한 가을이잖아요.

요리도 가을가을한 시래기불고기로~ 이 가을에 폭 빠져 보세요.ㅋㅋㅋㅋ

 

 

 

<시래기 너무 많이 불리셨다면~ 국 끓여야죠!>

 

제목 클릭 ==>  건새우를 넣어 시원하게 끓인 가을의 맛 '시래기된장국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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