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좀 해봤다는 저도 하지 않는 것이..깨를 볶는 일인데요.
잘 볶아 깔끔하게 담은 깨를 마트에서 저렴한 가격에 쉽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요 친정이나 시댁이 시골인 분들은 생깨를 얻어 올때가 있잖아요.
그래서 뜻하기 하지 않게 직접 볶아야할 때가 있는데요.
저도 늘 볶은 것만 얻어 먹다가 작년부터 직접 볶아 먹고 있어요.
깨 볶는 것이 손이 많이 가며... 말로 정확히 설명하기가 (특히 씻을 때) 애매해 은근 어렵습니다.
흙,껍질,돌을 최대한 제거해서 깔끔하고 고소하게 볶는법 자세하게 알려드려볼께요.
고소고소하게~ 깔끔깔끔하게~'참깨 볶는 법'
1. 재료 준비
▣ 주재료 : 참깨(볶지 않은 것) 2 종이컵
* 검정깨 볶는 법도 동일합니다.* 얼마를 볶느냐~양이 중요하지 않아요. 그냥 양이 많으면 큰 팬과 큰 소쿠리...가 필요한 정도입니다.
* 볶지 않은 깨는 희고 납작해요.
2. 깔끔 깔끔하게 깨 씻기
▣ 깨 씻기1 : 깨가 아주 아주 충분히 담길 정도의 물을 넣고 => 손으로 살살 흔든 후 => 2분정도 그대로 두면 쭉정이,껍질이 위에 떠요.
▣ 깨 씻기2 : 위에 뜨는 것 들 중에 검은 것들 위주로 떠서 버려주세요.
* 물에 뜨즌 것중 흰색깨는 그냥 두고 검은 것들만 떠서 버려주세요.* 뜨거나 씻을 때 멀쩡한 깨도 함께 어쩔 수 없이 쓸려 버려 질 수 있어요. 너무 집착하지 마시고 쿨하게 보내주세요. ㅋㅋㅋ
* 멀쩡한 깨를 구하면서 씻다보면 시간 오래걸리고 힘들어요.
▣ 깨 씻기 3 : 물에 뜨는 것을 제거했다면 , 가라 앉은 깨를 살살 흔들며 천천히 채에 부워주세요. (이 과정은 3번정도 반복하세요)
* 이때 채는 깨보다 구멍이 작은 것을 사용하세요.* 살살 흔들며 천천히 채에 부워주면 가벼운 깨는 채에 남고=> 깨보다 무거운 돌이나 흙은 가라앉아요.
* 가라앉은 흙이나 돌은 버리고 => 다시 깨에 물을 충분히 붓고 => 가라 앉힌 다음 => 살살 흔들며 천천히 부워... 총 3번 반복해주세요.
▣ 깨 씻기 4 : 위 과정에서 깨보다 무거운 돌을 제거했어도 => 미세한 흙이 깨에 붙어 있을 수 있어요 => 큰 채에 깨를 담아 물 속에서 살살 흔들어 주세요 ( 새물로 2번 정도 번갈아서 반복해주세요.)
▣ 깨 씻기 5 : 마지막으로 흐르는 물에 깨를 씻은 후 => 채에 받쳐 물기를 최대한 빼주세요. (한 30분간 받쳐두기)
3. 고소 고소하게 깨 볶기
▣ 첫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세척한 깨를 넣고 => 수분이 빨리 많이 날아가도록 계속 저어주면서 볶아주세요.
* 이때 팬은 큰 스텐레스 팬이나 없다면 깨끗히 씻은 큰 냄비를 추천합니다.* 코팅팬은 코팅 때문에 수세미로 팍팍 씻지 못해서 찌든 기름냄새 또는 음식 잡내가 배어 있을 수 있거든요.
▣ 둘째 - 주걱에 깨가 전혀 붙지 않을 때 => 납작했던 깨가 통통하게 부풀어 올랐다면 => 1분정도만 더 볶고 불을 꺼주세요.
* 불을 꺼도 잔불에 깨가 탈수 있으니 2~3분동안은 계속 주걱으로 저어주세요.
▣ 셋째 - 볶은 깨를 채에 받쳐 한번 더 흙과 탄 가루를 털어 준 후 => 식혀주세요.
▣ 넷째 - 볶은 깨는 수분과 잡내가 차단되는 밀폐용이가 보관하세요.
* 볶은 깨는 미리 갈아 놓기 보다는 그때 그때 필요한 양만 갈아 먹는게 맛도 향도 고소해요.
손이 많이 가지만 깔끔하게 씻어서 더욱 고소한 '참깨'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깨가 참 비싸고 귀한 식재료였는데요.
조금이라도 싸게 먹고자 집에서 직접 볶아 먹는게 흔한 일이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생산량도 수입산도 많아 저렴해서 이미 볶아 놓은 것을 사먹잖아요.
사실 볶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않은데
이물질(껍질, 흙)을 제거해서 깨를 씻는게 손이 많이 가고 말로 설명하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나름 자세하게 쉽게 설명하려고 했는데 잘 전달이 되었나 모르겠네요.
생깨는 납작하고 흰색이고요.
볶으면 양볼 빵빵하게 통통해지고 아주 살짝 갈색을 띕니다.
너무 오래 볶으면 깨가 타서 탄맛이 나요.
친정이나 시댁이 시골인 분들은 종종 생깨를 얻어 올때가 있는데요.
깔끔하게 세척해서 고소하게 볶아주세요.
한번 볶아 놓으면 몇달동안 고소한 요리를 책임져주잖아요.
이미지 맵
✔ 댓글이 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