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맛집] 맛좋고 영양 듬뿍 담긴 쏘가리매운탕! '오십년할머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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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에 괴산으로 잠깐 바람쐬러 다녀온 적이 있는데요.

그때 태어나서 처음 민물매운탕을 아주 맛있게 먹고 왔어요.

시댁이 거제도라서 생선은 바다의 것만 먹어와서 민물고기는 먹어볼 기회가 없었는데요.

밥을 사주신 지인분께서 여름보양식으로도 추천을 해주셔서 맛있게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여름의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보다는 좀 더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민물매운탕'집 소개해보겠습니다.

 

 

 

[괴산맛집] 맛좋고 영양 듬뿍 담긴 쏘가리매운탕! '오십년할머니집'

 

 

 

산 좋고 물 맑은 계곡이 많은 괴산에는 괴강이라는 강이 흐르고 있는데요.

그 괴강 주변에는 민물생선 요리를 전문으로하는  '향토음식거리'가 있습니다.

이 향토음식거리에는 여러개의 음식점이 몰려 있는데요. 그 중에 유난히 손님이 많은 '오십년할머니집(괴강매운탕)'을 찾았습니다.

그냥 지인분 따라 갔었는데 이곳은 충청북도에서 딱 5곳만 지정한 '대물림 전통음식 계승업소'라고 하네요.

 

 

메뉴는 민물고기 전문점답게 구성되어 있고요.

그 중에 민물고기의 제왕이라고 불릴 만큼 맛이 좋은 '쏘가리 매운탕(중)'으로 주문했습니다.

 

 

오십년할머니집은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그런지 이 폭염의 날씨에도 뜨거운 매운탕을 먹는 손님들이 많았는데요.

가게 안은 작지만 밖에 괴강을 바라보며 먹을 수 있는 야외자리도 있도 있습니다.

 

 

주문하고 나니 바로 밑반찬을 준비해주셨는데요. 그냥 집에서 먹는 평범한 정도입니다.

 

 

짜잔~ 바로 매운탕이 나왔습니다.

'대'자가 아니라 '중'자인데 제법 큰 냄비에 가득 나왔어요.

괴산의 인심이 좋은가봐요~ 지난번에 소개한 닭볶음탕도 양이 많았는데 비싼 쏘가리도 푸짐하게 주셨네요.

 

 

제가 민물매운탕은 처음 먹어봐서 어떻게 먹어야할지 여쭤보니 친절하게 쏘가리 설명도 해주시고 먹기 좋게 정리해주셨어요.

쏘가리는 오래 끓여 먹을 수록 국물맛이 좋다고 우선 수제비와 채소를 건져먹고 나중에 고기를 먹으면 된다네요.

수제비가 적게 들어가면  아쉬웠을텐데 보들 보들 쫄깃한 수제비가 많아서 좋았지요~

 

 

쏘가리는 단백질,칼슘,인등이 풍부하여 원기회복에 아주 좋은 생선인데요.

효자는 오뉴월에 이 쏘가리를 끓여서 부모님께 바친다하여 '효자탕'이라고 불린답니다.

맑은 물에서만 살기 때문에 특히 물 좋고 공기 좋은 충북지역의 쏘가리가 유명하다는데요.

괴산에 와서 쏘가리매운탕을 먹은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어요. 안그래도 더위 때문에 입맛도 없고 기운이 없었거든요.

 

 

쏘가리 얘기를 하다보니 식당아주머님께서 오래 끓었으니 고기를 건져 먹어도 좋다고하시네요.

먹을 것 없는 작은 생선인줄 알았더니 꽁치보다 훨씬 큰것이 제법 살이 많더라고요.

살도 씹을 필요없이 살살 녹듯이 부드럽고 손질을 잘해서 그런지 전혀 비리지 않았습니다.

 

 

국물요리니 국물맛도 좋아야겠죠?

쏘가리가 지방이 적어서  국물 맛이 아주 깔끔했고요. 요리할때 우거지와 대파를 듬뿍 넣어서 그런지 생선요리인데 '육개장'맛이 나더라고요.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좋았습니다.

 

여름 보양식으로 묵직한 삼계탕이 부담스럽다면 괴산 향토음식거리에서 '쏘가리매운탕'으로 가볍고 알차게 몸보신하시는 것도 좋겠어요.

 

 

< 오십년할머니집(괴강매운탕) 찾아가는 길>

 

 

괴산에는 괴강 뿐만 아니라 화양,쌍곡,선유동등 아름답고 물놀이하기 좋은 계곡이 참 많은데요.

여름에는 물놀이하러~ 가을에는 단풍과 은행나무 구경하러 자주 오는 곳이라 괴산의 관광지하나 소개드릴께요.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답다고 갈때마나 힐링하고 오는 '화양계곡'을 잠깐 소개할께요.

괴강에서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는 '쏘가리매운탕'드시고 화양계곡에서 피톤치드 산림욕하시면 완벽한 보양여행이 되겠죠?

 

화양계곡은 괴강 오십년할머니집에서 차로 30분거리에 있는데요.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가는길에 울창한 숲길이라서 드라이브코스로도 좋습니다.

화양계곡 입구에 주차를 하시고 수령이 오래된 느티나무 숲길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길을 따라 산책하는 코스입니다.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은 아니라서 아쉽지만 기암괴석과 송시열의 글귀가 정말 아름다운 계곡길입니다.

물에 몸을 담궈볼 수는 없지만 시원스레 흐르는 물과 진한 초록빛 숲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게 해줍니다.

 

 

혹시 여름휴가를 못가신다면 가을 괴산도 참 아름답습니다.

이곳은 문광저수지의 은행나무길인데요. 실제로 보면 더욱 화려한 황금빛으로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 예쁘게 나오더라고요.

사실 제가 사는 경기남부에서 괴산은 1시간20분이면 오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괴산은 특히 계곡이 아름다운 곳이 많아 여름이나 가을에 오기 아주 좋은 곳이라 제가 즐겨 찾는 관광지이기도한데요.

여름휴가지 어디갈까 고민이시라면 매운탕으로 몸보신도하고 경치 좋은 계곡에서 물놀이도 할 수 있는 괴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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