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입맛저격! 여수에서 먹어야 할 음식 5가지

SINCE 2013

 아줌마에게 가장 맛있는 음식은? 뭐든~ 남이 차려준 음식이요.

아저씨에게 이상형은 ? 처음 본 여자라며..... ㅋㅋㅋㅋㅋ

결혼생활 10년차 되니 서로 새로운 것에 대한 나름의 갈망이 있네요.

저는 신랑의 일 때문에 매월 한번은 여행을 가는데요.

12월에 다녀온 여수는 먹다 먹다 지쳐도 또 먹게 되는 맛있는 여행이었어요.

남이 맛깔나게 차려준~아줌마 입맛을 제대로 저격당한 여수의 5가지 음식 소개합니다.

매일 지지고 볶다보니 내 손맛에 질리고 질린 여러분! 여수의 낭만 야경과 군침 도는 음식으로 휴식을 즐겨보세요.

 

 

 

아줌마 입맛저격! 여수에서 먹어야 할 음식 5가지

 

 

1 . 갓김치

 

여수하면 돌산 갓김치가 가장 먼저 떠오를 만큼 여수를 대표하는 음식중에 한가지인데요.

여수 10미 중 가장 첫번째! 1미로 쳐주는 대표적인 토속음식입니다.

특유 향과 함께 쌉사름하면서 단단한 식감이 배추김치와 다른 매력이 있어요.

방금 지은 흰 쌀밥과 먹음~ 이 아이 또한 밥도둑인데요. 이 은근한 매력을 여수를 떠나야 알게되더라고요.

여수에 가서 식사를 하게되면 갓김치를 일부러 주문하지 않아도  항상 곁들여 나와 존재감을 잘 모르고 먹게 되는데요.

여수를 떠나 집에서 밥을 배추김치를 먹다보면 이 쌉사름한 갓김치가 자꾸 생각나서 한봉다리 사올껄~하는 후회가 들기도 합니다.

저처럼 뒤늦은 후회하지마시고 여수여행 가시면 갓김치 실컷 드시고 한봉다리 쇼핑하는것 잊지마세용.

 

 

 

2. 게장

 

여수 토속음식 중에 돌산 갓김치 다음으로 유명한것이 여수 돌게장입니다.

돌게는 우리가 아는 꽃게보다 작고 껍질이 단단한데요. 크기가 작다보니까 먹을 살이 많지는 않습니다.

꽃게보다 먹을 것도 없고 껍질도 단단해서 먹기 불편한 돌게가 유명한 이유는...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저렴하기 때문이 아닐까해요. 여수에서는 많이 잡히는 돌게가 비싼 꽃게 대용으로 쓰였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여수에 가면 7~8000원에 게장 무한리필 되는 식당이 많습니다.

물론 맛은 기본이상으로 좋고  전라도 답게 여러가지 반찬과 푸짐한 양이 큰 장점이죠.

서울/경기에서는 비싸서 못먹는 게장을 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무한리필로 먹는다는데 꼭 먹고 올 이유가 충분한거죠.

 

살이 없는 돌게는 주로 양념이 강한 간장게장으로 만드는데요.

작은 조각 하나로도  밥 한공기 충분히 비벼먹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합니다.

 

 

돌게로 만든 간장게장도 유명하지만 꽃게도 만든 매콤하고 살이 통통한 고추양념 게장도 맛있어요.

여수 식당에서는  게장정식이라는 메뉴를 많이 파는데요. 돌게로 담근 간장게장~ 꽃게로 만든 고추양념게장 두가지 모두 맛 볼 수 있답니다.

평소 비싸서 입맛만 다시던 게장!! 여수가서 맘껏드시고 오세요~~

 

 

 

3. 서대회무침

 

이제부터는 좀 생소한 여수 음식인데요. 서대회무침 또한 여수 10미중에 하나 입니다.

서대라는 생선은 비린 맛이 없고 담백하고 깔끔하며 식감이 아주 부드러운데요.

그냥 먹어도 맛있는 서대회이지만 새콤~달콤~매콤~하게 양념한 서대회무침이 더욱 유명합니다.

양념에 인기 비결이 있는데요. 1년이상 발효시킨 막걸리로 만든 천연 식초가 남다른 감칠맛과 깊은 맛을 냅니다.

그래서 서대회무침은 귀한 손님에게 접대하는 특별한 음식이라고하는데요.

 

매운 맛 때문에 처음에는 잘 느낄 수없으나  부드러운 서대회를 천천히 씹다보면 코끝에서 시큼하게 올라오는 새콤한 맛에서 남다른 감칠맛이 있습니다.

간장게장만 밥에 비벼드시지 마시고 부드러운 서대회무침도 큰 양푼에 넣어 슥슥 비벼드셔 보세요~

 

 

 

4. 여수 삼합

 

개인적으로 여수에서 가장 맛있게 먹고왔으나 이 메뉴가 왜 여수10미에 링크되지 못했나 아쉬움이 듭니다.

여수 시내에 있는 교동시장에는 연등천을 따라 해산물을 파는 포장마차가 길게 줄지어 있는데요.

그 포장마차에서는 여수의 싱싱한 해물과 삼겹살,맛깔나는 전라도 묵은 김치를 넣어 볶아 먹는 '삼합'이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일단 도시에서 볼수 없는 오래된 재래시장에서 연등천이라는 물길을 따라 줄지어 있는 포장마차의 분위기도 새롭고요.

양도 푸짐해서 식사겸~ 안주겸~ 일석이조로 즐기기 아주 좋은 메뉴입니다.

특이한 점은 별도의 양념이 없습니다. 그냥 싱싱한 해물,삼겹살, 채소 ... 여기에 정말 맛있게 잘 익은 김치를 넣은 것인데요.

재료 본연의 맛과 전라도 김치의 깊은 맛이 아주 궁합이 잘 맞는  음식입니다.

 

배불러 배불러 하면서도 볶음밥까지 먹는 의지!! 꼭 발휘하고 오세요.

 

 

 

5. 갈치조림

 

사실 갈치조림이야 전국 어디서든 먹을 수 있고.. 심지어 저같은 아줌마도 눈감고 만들 수 있을 만큼 흔한 음식 아닌가요? ㅋㅋㅋㅋㅋ

그런데 여수10미중 한가지가 갈치조림이예요.

알고보니 여수의 먹갈치는 통통한 살과 맛이 좋기로 유명하더라고요.

저도 여수 음식 먹을 만큼 먹어 별 기대없이 먹어봤는데요 .

살도 통통하고 갈치 특유 살맛이 진해서 또 밥한공기 뚝딱 비우고 왔습니다.

매콤한 갈치조림도 좋고~ 담백하게 구운 갈치구이도 좋은데요. 먹갈치 제철인 가을에 먹어야 맛이 좋답니다.

 

 

 

 

여수하면 '여수 밤바다~~~ 야경이죠?"

여수 여행가시면 해상케이블카에서 꼭 야경을 보고 오세요.

야경의 끝판왕~ 낭만이 뚝뚝 떨어집니다.

 

여행을 자주 다니지만 매번 만족스러운것은 아닌데요.

누군가 여행지 추천을 한다면 여수를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볼거리~ 먹거리~ 할거리가 많아 제대로 된 알찬 여행지랍니다~~

이미지 맵

언젠간먹고말거야

언젠간먹고말거야의 요리블로그. 쉽고 간단한 요리부터 특별한 날을 위한 고급 음식, 집들이, 생일상, 술안주 등 간편한 레시피를 알려드려요.

    ✔ '여행/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