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빨아도 깨끗하고 빵빵하게~'구스다운 세탁법'

SINCE 2013

 겨울내내 피부인듯~ 외출만 하면 입고 다녔던 구스다운(패딩)~ 이제 한번쯤 세탁할 때가 되었죠?

그런데 구스다운은 드라이크리닝하는 것보다 물빨래하는게 더 깨끗하게 오래 입을 수 있다네요.

드라이크리닝을 하면 솔벤트 성분이 옷감을 상하게 하고

거위털 속의 '유지'라는 천연기름기가 감소되면서 보온성도 떨어진데요.

그렇다고 일반 면옷처럼 빨면 안된다고 하니 비싼 구스다운(패딩)만의 물빨래법 소개하겠습니다.

 

 

 

집에서 빨아도 깨끗하고 빵빵하게~ '구스다운(패딩) 세탁법'

 

 

 

요즘 나오는 구스다운(패딩)은  거위털을 사용하면서 겉감은 각종 발수,투습등 여러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가장 좋은 세탁법은 '구스다운 전용세제'로 미지근한 물에 손빨래 하는 것입니다.

전용세제도 인터넷에서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왕이면 전용세제가 좋지만 중성세제도 나쁘지 않다네요.

그리고 제경험상 굳이 손빨래를 고집할 필요는 없더라고요. 

경량 구스다운정도면 손빨래 가능하다고 하지만 필파워800이상 헤비다운이나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구스다운을 손빨래하는 것은 거의 이불빨래 수준이죠? 저는 못해요 못해~~~ 못합니다!!! ㅋㅋㅋㅋ

 

저희집에는 신랑것과 제것해서 구스다운이  5개 있는데요. 그 중에 3개는 3년이상 오래된 것으로 무엇보다 작년에 구매한 신상과  별 차이없이 빵빵하고 따뜻하게 입고 있는 관리법 소개하겠습니다.

 

 

1. 세탁하기 (중성세제로 미지근한 물에~울코스로!)

(물세탁하기 전에 세탁표시를 먼저 확인하세요. 종종 겉감의 특성 때문에 드라이크리닝 필수가 있더라고요.)

 

▣ 첫째 - 겉감에 있는 각종 기능을 보호하기 위해 옷을 뒤집어서!  외형이 망가지지 않게 지퍼를 담궈주세요. 

 

 

▣ 둘째 - 때가 묻은 부분, 목, 소매쪽은 중성세제물을 묻혀 미리 살짝 비벼주세요.

 *가루세제보다는 액체세제가 좋은데, 가루밖에 없다면 미리 따뜻한 물에 충분히 녹여주세요.

 

▣ 셋째 - 구스다운을 세탁기에 넣고 => 평소보다 적은 양의 중성세제를 넣고=> 미지근한 물에=> 울코스(약한 탈수)로 돌려주세요.

 * 물에 담궈지는 시간 및 탈수 횟수를 줄이기 위해 세제의 양을 평소보다 줄였어요. 그래서 때가 묻은 부분은 미리 살짝 비벼줘야합니다.

 * 표백제는 겉감이 가지고 있는 기능성을 훼손 할 수 있어요.

 * 뜨거운 물도 마찬가지로 기능성 훼손 될수 있으니 30~40도정도 미지근한 물에 세탁해주세요.

 * 강한 탈수도 기능성 훼손 및 충전재가 뭉칠수 있으니 약하게 탈수해주세요.

 * 섬유유연제 사용하지 마세요. 물을 튕겨내는 발수성이나 땀을 배출하는 투습성을 손상시켜요.

 

 

 

 

2. 건조하기

 

▣ 첫째 - 빨래가 끝난 구스다운은 여러방향으로 탁탁 털어서 충전재가 골고루 분포되게 해주세요.

 * 여러 방향이란? 윗부분(목), 아랫부분 (배), 왼팔, 오른팔 각 방향으로 잡고 털어주세요.

 

▣ 둘째 -  그늘지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눕히거나 넓게 펴서 말려주세요.

 * 처음 세탁할 때와 마찬가지로 뒤집어서 털어=> 건조해주세요.

 * 옷걸이에 걸어 말리면 충전재가 아래로 쳐지고 뭉쳐요~ 넓게 눕혀서 말려주세요.

 

 

▣ 셋째 - 구스다운이 90%쯤 말랐을 때=> 구석 구석 손으로 비벼 뭉친 털을 풀어주고 => 여러방향으로 털어주고 => 손바닥으로 두들겨 공기층을 살려주세요.

 * 100% 마르면 충전재가 단단히 뭉쳐 골고루 안 풀어지니 90%정도에 충전재를 풀어주세요.

 * '털기'만으로 뭉친 충전재가 풀어지 않으니 손으로 비벼주세요.

 *  처음부터 지금 이 단계까지는 옷을 뒤집어 (안감이 겉으로 나오게) 빨아서 건조했어요.

 

 

▣ 넷째 - 나머지 10%의 건조는 겉감이 밖으로 나오게 뒤집어 =>그늘진 곳에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려주세요.

 * 겉감의 빛바램을 방지하기 위해 직사광선은 피해주세요.

 

▣ 다섯째 - 구스다운이 100% 건조되었다면 다시 한변 두들겨서 최대한 빵빵하게 공기층을 살려주세요.

 

 

 

 

나름 정성껏 빨아줬더니 5년째 잘 입고 있는 구스다운입니다.

 

손빨래가 가장 좋다는데 세제에 빠는 거야 발로 밟으면 된다지만 짜서 물 빼내는 것을 반복적으로 하려면 얼마나 힘든데요.

게다가 빨래는 세탁기에 맡긴다고 해도 건조할 때 털어주고 비벼주고 두들겨주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사랑과 정성,,,, 수고를 아낌없이 줬다고 봅니다.

 

사진처럼 경량구스다운 말고도 무릎까지 오는 헤비다운도 같은 방법으로 세탁을 해서 털 빠짐없이 따뜻하게 4년째 입고 있는데요.

입을 때마다 이 비싼 옷을 이렇게 관리를 잘했구나~~~ 스스로 칭찬해줬다가..

솔직히 저도  신상품 좀 입어보게 이젠  털도 빠지고 찬바람도 숭숭 들어와서 신랑에게 불쌍하게 보이고 싶네요.

 

2월이 되면 슬슬 날씨가 따뜻해져 구스다운(패딩) 세탁해서 정리할 때가 오는데요.

비싸게 주고 산 구스다운(패딩) 드라이크리닝으로 옷감 상하게 하지 마시고 집에서 깨끗히 빨아서 내년에도 빵빵하고 따뜻하게 입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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