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깊은 맛이 나는 '시래기된장국 끓이는 법'

SINCE 2013

날씨가 선선해지니 국물 하나쯤은 매일 끓여야하는데요.

그런데 국종류가 거기서 거기라면 가을과 잘 어울리는 '시래기된장국'을 추천합니다.

무청을 말린것을 시래기, 배추와 같은 푸성귀를 말린것을 우거지라고 하는데요.

바람이 건조하고 햇볕이 좋은 가을에 말린 시래기에 된장풀어 국을 끓이면

그 깊은 맛이 가을과 닮은 느낌이 듭니다.

된장국 하나에 제가 너무 센치했나요? ㅋㅋㅋ

닥치고~~ 네네네네네네  끓여 보겠습니다.

 

 

 

 

가을의 깊은 맛이 '시래기된장국 끓이는 법'

 

 

1. 재료 준비 ( 2인분 x 3회)

 

▣ 주재료 : 시래기 2줌(깍아 담은 2밥그릇), 소고기 국거리 200g, 대파 20cm 한토막, 청양고추1개, 멸치&다시마 국물1000ml 

 * 소고기 생략하고 시래기만 넣고 진한 멸치국물에 끓여도 맛있답니다.

 * 약한 멸치&다시마 국물 1000ml = 국물용 왕멸치 6마리+ 5x7cm 다시마1장 + 물 1100ml

 * 소고기에 멸치국물을 사용하는게 생소한가요? 경상도인 시댁에서는 이렇게 국을 끓이는데요. 약한 멸치&다시다 국물을 고깃국에 사용하면 감칠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더라고요.

 

▣ 양념재료 (밥숟가락) : 된장3, 다진마늘1, 소금

 * 집된장은 집마다 다르므로 입맛에 맞게 양을 조절하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시래기 :

 첫째, 물에 8시간이상 불리기=>헹구어 내기=> 물기를 짜서  5cm 길이로 썰어주기.

 둘째, 손질한 시래기는 된장에 조물조물 무쳐 30분정도 재워주세요.

 

 

▣ 소고기  : 찬물에 2~3번 헹구워 핏물을 빼주세요.

 *핏물을 빼주어야 검은 거품이 덜 생기고 국물맛도 텁텁하지 않고 깔끔해요.

 

▣ 대파, 청양고추 :  잘게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물, 멸치, 다시마를 넣고 약불에서 20분정도 끓여주세요.

 * 다시마는 오래 끓이면 끈적한 액체가 나와 지저분하니 10분정도만 끓인 후 꺼내어주세요.

 

 

▣ 둘째 - 멸치&다시마 국물에 된장양념한 시래기, 소고기를 넣고 약불에서 30분이상 오래 끓여주세요.

 

 

▣ 셋째 - 시래기가 부드럽게 익었다면 개인 입맛에 맞게 소금으로 추가간을 해주세요. 

 

 

▣ 넷째 - 마지막으로 다진 마늘, 대파, 청양고추를 넣고 1분정도 더 끓여 준 후 불을 꺼주세요. 

 

 

 

 

구수한 맛이 일품!! 고향 생각나는 집밥메뉴 '시래기된장국'입니다.

 

한가지 미흡한 점을 고백하자면 

난생 처음 무청을 말려 직접 시래기를 만들었어요.

말리다 보니 너무 바싹 말리면  손질 할 때 잎사귀가 부서져 버릴것 같아 

그만 말리고 요리를 한것이라 푸른 색이 조금 남은 시래기임을 시인합니다.

시래기요리는 자주 해먹었지만 늘 손질된 것만 사먹다보니

말리는 방법이 조금 서툴렀네요. ㅠㅠ

그래도 나름 말려서 사용한 것이라 향과 맛이 농축되어 저의 실수를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잘 먹였어요.

 

 

보통은 시래기를 물에 불리고 나서 또 삶는데요.

나물 무칠때는 미리 삶아서 사용하는게 맞지만 국을 끓일때는 굳이 미리 삶을 필요없을 것같아요.

약불에서 오래 끓여 요리하면 시래기의 향과 맛이 더욱 진하게 배어나와 좋던데요.

 

소고기를 넣지 않아도 멸치육수 진하게 우려 시래기만 넣고 끓여 먹어도 좋구요.

조갯살을 넣고 끓여도 좋은데요.

경상도 지방에서는 '시락국'이라고 해서 시래기된장국에 들깨가루를 넣어 고소함을 더한 것이 요리법이있어요.

다음에는 시락국을 소개해보겠습니다.

 

 

< 맛있는 가을무로 무국을 끓여 보아요~>

 

제목 클릭 ==>  누구나 쉽고 맛있게~ '소고기무국 끓이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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