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맛있는것 천지 '대구 먹거리여행'

SINCE 2013

얼마전에 기차를 타고 대구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차를 놓고 간  대중교통여행이라서 대구의 구석구석까지는 가보지 못하고 교통이 편한 시내만 돌아다녔어요.

시내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보니 대구가 맛있는 음식이 매우 많더군요.

특히 먹거리 골목이 다양하게 발달해있는데요.

막창골목, 연탄불고기골목, 찜갈비골목, 떡골목,닭똥집골목 등등...

한번씩만 먹을려고해도 한 일주일은 있어야겠던데 아쉽게도 1박밖에 못해

그사이 부지런히 먹은 대구먹거리!! 지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여기저기 맛있는 천지~ '대구 먹거리여행'

 

 

1. 막창

 

대구의 대표먹거리 막창입니다. 냄새가 나지 않게 깨끗하게 손질된 생막창을  연탄불이나 숯불 위에서 구워서 먹는것인데요. 서울/경기에서 먹으면 가끔 냄새나는 것도 있고 질긴것도 있는데 대구 막창은 냄새없이 부드럽고 쫄깃한 것이 매우 맛있습니다.

막창은 연탄불 위에 겉은 바삭!하게 구워먹어야 한다는 것 아시죠?

연탄향 은은하게 배어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운 막창을  짭잘하면서 살짝 달고 고소한 막장에 찍어먹으면 최고의 소주 안주 되겠습니다.

 

 

원래 대구에서 유명한 막창골목은 북구 복현동과 남구 대명동이라고 하는데요. 

그러나 저희같은 관광객은 TV에서 자주 나온 안지랑곱창골목으로 주로 갑니다. 사실 이곳은 곱창골목으로 유명한데 TV에 워낙 많이 나오니까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곱창 뿐만 아니라 막창을 함께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막창이 일인분에 대략 8~9,000원정도인데 양이 많지 않아 원없이 먹으려면 부담스럽거든요. 안지랑골목으로 가면  막창뿐만 아니라 저렴하고 푸짐한 곱창,염통도 먹고 라면까지 먹을 수 있으니 많이 찾나봐요.

 

대구에 가면 고소~하고 신선한 막창 꼭! 드셔보세요.

 

 

 

2. 납작만두 

 

납작만두는 중구 남산동에 위치한 '미성당'이 원조이지만  워낙 유명해져서 여기저기 파는 곳도 많은데요.

이 요리는 실망하시는 분도 계시고~ 너무 맛있다고 하는 분도 계세요.

그냥 밀가루 만두피에 당면,후추,부추가 적게 넣어 납작하게 눌러 만든 만두를 불에 태우듯~ 구워  개인 입맛에 맞게 다진 생파,고추가루,양념 간장을 뿌려 먹으면 끝!!

만두하면 속이 꽉차야 맛있는 법인데 어찌나 그 속이 허전한지 실망스러운것도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이거 완전 마약 만두에요.

일단 만두피가 굉장히 부드럽고 야들 야들해요. 달걀을 풀었는지 고소하면서 부드러운 그 식감이 참 좋구요.

태운듯 구워 불맛이 살짝 나면서 담백한 속!! 생대파,간장,고추가루 참 잘 어울려서 먹을 수록 자꾸 끌리고

먹고 나면 또 생각나는 맛입니다.

저도 집에서 일반 만두피로 만들었지만  쫄깃함보다는 대구의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만두피가 훨씬 맛있었답니다.

대구 가시면 미성당까지 일부러 찾아가지 않아도 가까운 분식집에서 꼭 한번 드셔보세요. 대구에만 있는것이니까요~

 

 

 

3. 찜갈비

 

대구 동인동에 가면 매운 찜갈비골목이 있어요.

푹 익혀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소갈비를 매콤하게 양념한 요리 인데요.

첫번째 특징은 타지역보다 달거나 짠맛이 덜하고 담백하게 양념한 것과 거칠게 다진 마늘을 듬뿍 넣은 것이고, 두번째 특징은  이 비싼 갈비요리를 찌그러진 양푼에 담아 주는,,, 왠지 옛스러운 분위기 나는 것입니다.

사진은 동인동표 소갈비가 아니라 서문시장표 돼지 찜갈비입니다.

 

 

서문시장의 찜갈비도 맛있기로 유명하기도 하고 돼지고기를 이용해 저렴해서 좋은데요.

동인동의 반정도 되는 가격에 집에서 직접 띄운 청국장찌개, 여러가지 손맛 나는 밑반찬이 있어 푸짐한 한끼식사입니다.

맛도 정말 좋았습니다. 담백하고 칼칼하게 매운 맛!에 제가 좋아하는 마늘이 듬뿍 들어가서 맛있게 먹고 왔어요.

동인동 찜골목도 유명하지만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 많은 시장 구경도 할겸 서문시장의 찜갈비골목을 추천합니다.

 

 

4. 연탄석쇠불고기 (국일불갈비)

 

대구 북성로에 가면 연탄석쇠불고기 포장마차 촌이 또 유명한데요. 시간관계상 북성로까지는 못가보고.. 안먹고 가면 서운할것같아 대구역 바로 맞은편에 있는 40년 전통의 국일불갈비를 찾았습니다.

대구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대구에 잠깐 머물때 식사하기 좋은 곳입니다.

얇게 썰은 돼지불고기를 연탄에 초벌구이 한 다음 자리에서 파채를 곁들여 구워 먹는것인데요.

찜갈비도 그렇고 이곳 불고기도 그렇고 양념이 달고 짜지 않고 담백한 맛이 처음엔 싱거운가? 싶다가 먹다보면 맛있다!라고 생각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한가지 기분이 썩~ 좋지 않은것은 1인분에 5,500원이라면서 주문은 3인분이상만 받아요. 저렴한게 아니지요.

3인분이라도 딱 2인이 먹기 좋은 양이는거~  상술쓰나~ 기분이 나빴지마 맛은 Good~

 

 

연탄향 솔솔 나는 부드러운 불고기를 신선한 채소와 싸먹으면 참 맛있답니다.

밑반찬도 잘 나오고 깔끔하니 다 맛있었어요.

 

 

 

5. 서문시장 길거리 먹거리

 

서문시장은 굉장히 큰 시장으로 원단시장으로 유명하나 먹거리가 정말 많은 곳입니다.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가 많고 저렴해서 대구 여행 중 가장 흥미로운 곳이었는데요. 그중에 꼭! 드셔봐야하는 길거리 먹거리 속개하겠습니다.~ 

 

씨앗호떡! 하면 부산이 유명한데요. 대구 서문시장에도 줄서서 먹는 씨앗호떡이 있었어요.

두툼한 빵을 기름에 튀겨 주문이 들어오면 가운데를 쭉 갈라 씨앗범벅 설탕을 한숟가락 턱~ 넣어 주는데요.

즉석에서 튀겨낸 바삭한 빵과 고소한 씨앗이 맛있는 대구표 씨앗호떡입니다.

 

 

서문시장의 두번째 먹거리~ 매운 양념어묵입니다.

빨갛게 양념해서 푹 익힌 어묵을 아삭 아삭 콩나물과 함께 먹는 간식인데요.

아~~~~ 어묵에 콩나물이라~  출출할때 가볍고 맛있게 때울 수 있는 간식으로 언젠가 저도 집에서 만들고 싶은 간식입니다.

 

 

세번째  서문시장 먹거리는  길게 늘어서 칼국수마차입니다.

찜갈비와 씨앗 호떡 등등을 먹고와서 칼국수까지는 못먹었는데요. 한그릇에 3~4000원에 푸짐하게 만들어주는 칼국수가 대구에서는 참 유명하다고 하네요.

 

 

그밖에 대구 먹거리로는

양념반 후라이드반~ 튀겨먹는 닭똥집!!  진한 국물맛이 일품인 따로국밥~  등이 더 있었는데요. 여행 일정이 1박2일이라 더 못먹고 온게 정말 아쉬운 대구여행이었습니다. 

대구는 기차,버스뿐만 아니라 KTX도 있고 시내를 돌아다니는 전철도 있어 대중교통여행으로 참 좋은 곳인데요.

KTX타고 떠나는 최고의 먹부림여행 추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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