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남은 것으로 식사까지 해결 '후라이드치킨볶음밥 만들기'

SINCE 2013

저희 부부는 월급날이 똑같아서 그날은 꼭 맛있는 것을 사먹거든요.

그런데 겨울엔 춥다보니 밖에 나가기 싫어 주로 배달음식을 시켜먹습니다.

도시야 다양한 배달음식이 있지만 시골에서는 중국음식과 치킨 뿐 ㅠㅠ

술은 365일 항상 있는 집이라~ 안주로 후라이드 치킨을 시켰지요.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먹는 양이 줄어서

둘이 저녁식사겸 안주겸 먹었는데도 치킨이 남았네요.

아시겠지만 먹고 남은 치킨은 눅눅하고 또 퍽퍽한 살만 남게 되는데요.

다시 안주나 식사대용으로 먹기에는 양이 부족해서

볶음밥으로 만들어 점심식사까지 해결했습니다.

퍽퍽한 살 잘게 찢어 넣으니 퍽퍽한 줄 모르겠고~눅눅한 튀김옷은 양념을 먹어 쫄깃해서 씹는 맛이 좋았답니다.

 

 

 

먹고 남은 것으로 식사까지 해결 '후라이드치킨 볶음밥  만들기'

 

 

1. 재료 준비 ( 2인분 )

 

▣ 주재료 : 먹고 남은 후라이드 치킨 3조각 (아이 주먹크기),  찬밥 2인분, 통마늘 3개, 당근 4cm 한토막, 양파(중) 1/4개, 대파 10cm 한토막, 식용유

 * 양파/당근을 넣으면 짭조름한 양념과 단짠한 조화를 이루는데요. 양파는 물이 많아서 고슬한 볶음밥이 안되니 조금만 넣어주세요.

 * 볶음밥할때는 딱딱한 찬밥을 해야 밥알이 뭉치지 않고 한알씩 잘 떨어져 식용유코팅하기가 좋습니다.

 

▣ 양념재료 (밥숟가락) : 굴소스2, 올리고당1/2, 후추 3꼬집, 소금 (입맛에 맞게)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굴소스가 없다면 간장으로 대체가능합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후라이드 치킨 : 뼈를 제거한 후 => 튀김옷, 살코기 모두 큼직하게 썰어주세요. (새끼손가락 1/2크기)

 * 주걱으로 이리저리 볶다보면 살이 부서지니 처음부터 잘게 썰지 마세요.

 

▣ 당근/양파 : 새끼손톱의 1/2 크기 (당근), 새끼손톱크기(양파)로 썰어주세요.

 

▣ 마늘 : 0.2cm 두께로 저며주세요.

 

▣ 대파 : 큼직하게 다져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3을 두르고 => 저민 마늘을 익을 때까지 볶아주세요.

 

 

 

▣ 둘째 - 여기에 당근, 양파를 넣고 볶아주세요.

 

 

▣ 셋째 - 당근이 반쯤 익었다면 => 후라이드 치킨, 대파를 넣고 볶다가 => 굴소스2, 올리고당1/2를 넣고 잠시만 볶아주세요

 * 굴소스, 올리고당을 넣고 오래 볶으면 양념이 탑니다. 2~3분정도 잠시 볶아주세요.

 * 볶을 때는 주걱을 이리 저리 계속 저어서 수분을 날려줘야 볶음밥이 고슬고슬해져요.

 

 

▣ 넷째 - 팬에 식용유 4을 두르고 => 밥을 넣고 말랑할때까지 볶아주세요.

 * 밥은 따로 볶아서 식용유에 코팅을 시켜줘야 고슬 고슬 탱글해집니다.

 

 

▣ 다섯째 - 말랑하게 볶은 밥에 => 치킨/채소볶음을 넣고 => 전체적으로 골고루 섞어주세요.

 

 

▣ 일곱째 - 맛을 보고 입맛에 맞게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 후추 3꼬집을 넣어주세요.

 

 

▣ 여덟째 - 볶을때도 주걱으로 이리 저리 계속 뒤집어서 수분을 날려야 밥알이 탱글 고글해져요.

 

 

 

먹고 남은것으로 식사까지 맛있게 해결한 ' 후라이드치킨 볶음밥'입니다.

 

후라이드 치킨을 시키면 살이 부드러운 다리나 날개부터 먹어서

나중에는 퍽퍽한 가슴살이 남게 되는데요.

그 가슴살을 작게 썰으니 퍽퍽한 단점이 사라졌고요.

눅눅한 튀김옷을 볶으니 쫄깃~쫀득해요.

 

 

꼭 굴소스로 짭조름하게 할 필요는 없고요.

담백하게 소금간만 해도 되고 카레가루를 뿌려도 맛있습니다.

 

 

치킨을 주문하면 남아도 2~4조각으로 둘이 먹기에는 애매한 양이 남게 되는데요.

이렇게 볶음밥으로 만드니 둘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넉넉한 식사가 되었습니다.

 

 

볶음밥은 뭐니 뭐니해도 탱글하고 고슬한 밥알이 생명인데요.

늘 강조하지만

끊임없이 계속 주걱으로 뒤적거리면서 수분을 날려주세요.

그리고 항상 밥은 따로 볶아서 기름코팅을 해주세요.

 

그리고 종종 식은 후라이드 치킨에서 고기 잡내가 날때가 있어요.

마늘과 후추를 넣어서 조금이나마 잡아주는게 좋습니다.

혹시 냉장고에 먹고 남은 후라이드 치킨있으신가요?

볶음밥으로 점심 식사 맛있게 해결해보세요.

 

 

<여기에 달걀국 곁들여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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